화이트허스트 CEO “유니티, 개발자 중심 철학 이어갈 것”

짐 화이트허스트 CEO가 유나이트 암스테르담 2023에서 앞으로 유니티의 비전에 대해 언급했다.

유니티는 오늘(16일), 암스테르담 탯츠 아트 앤 이벤트 파크에서 자사의 게임 엔진 및 기술 관련 컨퍼런스인 ‘유나이트’를 개최했다. 유니티가 암스테르담에서 유나이트를 연 것은 연 단위 엔진 업데이트 및 버전 관리 등 유니티의 큰 변화를 불러왔던 유나이트 유럽 2017 이후 6년 만이다.

최근 유니티는 지난 9월 이용자가 게임을 설치한 횟수를 기준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런타임 요금제를 갑작스레 발표했다가 전면 개편하는 등 이슈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존 리치텔로 CEO가 10월 전격 사임하고 IBM 대표를 역임한 짐 화이트허스트가 임시 CEO로 부임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유나이트 암스테르담 2023 키노트로 처음 공식석상에 등장, 유니티 창작자 커뮤니티와 마주했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키노트 강연에서 “오래 전이지만 나 역시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레드햇에 있었다”며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의 보편화를 이끈 것과 유니티가 말하는 게임 개발의 철학은 닮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유니티가 이어온 게임 개발의 보편화와 개발자와 창작자 중심의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불거진 런타임 요금제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그후 커뮤니티에서 보인 비상한 관심을 통해 우리가 개발자 그리고 창작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는 다시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충격을 주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러한 방향에 대해 미리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같이 나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유나이트 암스테르담 2023 키노트에서는 유니티가 기존의 연도별 버전 표기가 아닌 이전의 넘버링 표기 방식으로 회귀가 발표됐다. 이전에는 각 버전의 발표 이후 그 다음해에 LTS로 지원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발표 후 2017년 이전에 숫자로 엔진 버전을 표기하던 방식으로 바뀐다. 그에 따라 오는 2024년 적용 예정이었던 유니티 2023 LTS는 유니티6로 명칭이 변경됐다. 명칭 변경 외에 업데이트 정책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니티 엔진 및 유나이트 암스테르담 2023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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