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이 지난주 e스포츠 업계에 일어난 중요한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코너를 연재합니다. 국내와 해외에서 있었던 e스포츠 업계 전반의 소식뿐만 아니라, 국내 e스포츠 관련 행사 및 정책, 팬 커뮤니티를 달군 이슈들, 각 게임단의 소식 등 여러 정보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또한, 이번 주에 진행될 예정인 국내와 해외 e스포츠 대회 일정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 국내외 e스포츠 소식
◎ LoL e스포츠, 지역별 리그 진행 시간 변경
– 라이엇 게임즈가 LoL e스포츠와 발로란트 e스포츠의 진행 시간을 알렸다. LEC는 기존 대비 한 시간 늦은 시각에, LCK는 매일 두 번째 경기가 주말엔 2시간, 평일엔 30분 앞당겨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라이브 경기 시청 시, 팬들이 여러 경기 중 한 경기를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 않기 위해, 매일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이 팬들의 취향을 더 반영할 수 있어야 하기에, 팬 입장에서 접근성이 좋은 시간대에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기에’ 이러한 변화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건 LCS였다. 시간대는 같지만, 주말 일정에서 평일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LCS 캐스터 ‘Azael’은 우려와 희망을 동시에 표했다. 그는 트위터에 “내부적으로 많은 우려를 제기한 변화”라고 하면서도 이러한 변화의 결과가 완전히 알려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Azael’의 트위터에는 수많은 LCS 팬들과 ‘더블리프트’ 등 유명 인사들이 시간 변경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새롭게 프랜차이즈 리그를 개막하는 발로란트 VCT 리그 때문에 LCS 진행 시간이 바뀌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북미 지역 내에서 급부상 중인 발로란트의 인기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근거를 둔 주장이다. 본래 LCS가 진행됐던 시간대엔 VCT 아메리카 리그가 자리잡았다.
◎ 2023 롤드컵 개최지는 한국?
– e스포츠 관계자들 사이에서 2023년 진행되는 롤드컵의 개최지가 한국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오래 전부터 2023년 MSI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열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롤드컵 개최지까지 루머에 포함됐다. 또한, 한국에서 열릴 2023 롤드컵 결승전 무대는 고척돔이 유력하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고척돔은 약 2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 콜린 영 울프, 2022 ‘올해의 e스포츠 사진’ 수상
– DRX가 2022 롤드컵 우승을 확정한 직후에 콜린 영 울프가 촬영한 사진이 ‘올해의 e스포츠 사진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진에는 결승 5세트 종료 직후 T1 부스의 모습이 담겼는데, 패배의 아픔에 오열하고 있는 ‘케리아’ 류민석과 이를 멀리서 바라보는 ‘페이커’ 이상혁, ‘케리아’를 위로하는 ‘오너’ 문현준의 뒷모습이 담겼다. 그 뒤로는 승리한 DRX의 ‘킹겐’ 황성훈이 악수를 하러 온 모습도 언뜻 보인다. 콜린 영 울프는 프리랜서 작가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대회 촬영에 임했다.
◎ 충청남도, ‘e스포츠 메카조성 및 게임산업 육성 추진계획’ 공개
– 얼마 전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 여부와 관련된 연구 진행을 발표했던 충청남도가 지난 15일, 일련의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상설경기장은 2025년 아산시 강소특구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주경기장은 500석 규모이며, 대형 옥외전자광고판, VRAR 체험 센터, VR를 활용한 e스포츠 중계 등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또한, ‘충남 e스포츠 메카 조성을 통한 디지털수도 완성’이라는 비전 하에 ▲365일 찾는 경기장 ▲e스포츠,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 ▲팁스형 유니콘기업 30개 육성 등 3대 목표를 수립했으며, 총 사업비는 398억 원으로 책정했다.
■ e스포츠 소식통
◎ 문체부 장관, ‘중꺾마’ 발언했던 ‘데프트’ 만나 격려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데프트’ 김혁규를 직접 만나 격려하고, e스포츠 활성화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 만남은 최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든 이후, 해당 문구가 유행을 타면서 이뤄졌다. 이른바 ‘중꺾마’는 지난 롤드컵에서 DRX 소속이었던 ‘데프트’가 했던 발언으로부터 시작된 표현이다. ‘데프트’는 박 장관과의 만남에서 정부의 지원 확대를 건의했고, 박 장관 역시 이에 호응했다.
◎ KeSPA, 2023년 e스포츠 신규 종목 선정 안내
– 한국e스포츠협회가 2023년 e스포츠 신규 종목 선정에 대한 안내문을 발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e스포츠 종목선정 기관이다. ‘이스포츠 종목선정 심의규정 및 심의규정 시행세칙 개정 사전공고’에 따라 2023년 1월 5일부터 개정된 배점표를 사용해 종목 등급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G2 레전드 ‘얀코스’ 전 소속팀 로스터 유출
– G2의 레전드 정글러였던 ‘얀코스’가 이전 소속팀이었던 G2의 새로운 로스터를 개인 방송에서 유출해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스크림 진행 도중 G2의 스크림 로비에 실수로 입장했는데 그 곳에서 새로운 정글러 ‘야이크’를 확인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의 비판에 일자, ‘얀코스’는 “이미 확정됐지만 발표되지 않은 로스터들이 기자들을 통해 미리 공식화되지 않나, 그러니 날 탓하지 말라”고 자신을 변호하기도 했다.
◎ LPL 해설가 ‘테디’ 삭발 공약 지켜
– LPL 올스타전 행사장에 나타난 해설가 ‘테디’가 삭발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이는 ‘테디’의 월드컵 관련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테디’는 LoL e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성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 도중 “브라질이 탈락하면 삭발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게 8강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고, ‘테디’는 공약 이행을 위해 삭발을 한 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췄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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