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등 디지털 치료제 시장, 2025년 11조원에 이를 듯”


게임 등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5년 89억 달러(약 11조 원)에 이른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5,288억 원 규모일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의 이 시장은 2019년 1,247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2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일게이트가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 웰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9일 삼정KMPG는 ‘3세대 신약 디지털 치료제의 투자 동향과 미래 전략’ 보고서를 통해 게임 등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짚었다. 삼정KPMG는 회계감사 업무 및 산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디지털 치료제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게임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는 치료나 재활 과정에서 환자 참여를 높일 수 있단 특징이 있다. 환자는 게임 캐릭터를 조종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 치료제로 쓰이는 게임은 환자 맞춤형 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응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치료제 개발 분야는 치료, 관리, 예방으로 나뉜다. 치료 분야는 인지행동치료, 중추신경계치료, 신경근계치료 등이 포함된다. 관리 분야는 중증 질환자의 예후 관리나 만성질환 관리 등이 들어간다. 예방 분야는 심부전 재발 예방, 당뇨 예방 등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뉴딜 2.0’, ‘바이오, 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 등의 국가 전략으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디지털 치료제 관련 예산을 편성해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9개 기업이 임상시험 단계를 밟으며 식약처 승인을 대기 중이다.

삼정KPMG는 디지털 치료제 산업 투자 트렌드에 대해 “빅파마(글로벌 거대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적극 투자, 유관기업의 M&A 시장 진출, 스팩(SPAC) 합병을 통한 디지털 치료제 기업 상장 지원 등으로 나타난다”라며 “국내는 최근 제약사가 투자 개시, 통신사의 시장 진출, 전통 바이오 시장에 주목하던 투자사의 관심 확대 등으로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탄생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제약사의 시장 진출과 정부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다”라며 “해외 시장 대비 국내 기업의 시장 진입 속도가 늦은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는 원천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제약사와 병원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정부의 실효성 높은 지원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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