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작 모두의마블을 계승하면서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에 구현하는 작품이다. 지난 3월 8일에는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 실제 도시의 전경과 랜드마크를 비롯해 건물을 올리고 부동산을 거래하는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MARBLEX(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브렉스의 황석현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리드는 출시에 앞서 이번 GDC 웹3 포럼 세션에 참석, 넷마블이 MBX 생태계를 구축해온 과정과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로 꿈꾸는 메타버스 생태계의 비전을 설명했다.
먼저 황석현 리드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웹3 게임 프로젝트가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게임 시장이 블록체인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웹3가 웹2 게임과 완전히 동떨어진 개념이 아닌, 유사한 점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인게임 혹은 게임 외부에서 거래소나 중개 사이트를 통해 이윤을 얻는 행위는 웹2 게임에서도 낯선 개념이 아닌데, 이는 웹3게임에서 인게임 토큰을 채굴하고 교환 거래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진행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웹2 게임 시장에서는 게임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윤이 생기는 과정이었다면, 웹3 게임 시장에서는 이윤과 투자가 목적이 되고 게임이 투자를 위한 매개체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즉 결과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무언가 이윤이 되는 행위를 하는 최종적인 구도는 비슷해보이지만, 플레이의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웹2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을 웹3 게임으로 유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넷마블은 위와 같은 게임 시장의 상황을 고려, 넷마블과 마브렉스로 나눈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넷마블은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고퀄리티 게임을 만든다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며, 마브렉스는 블록체인과 결합한 웹3 게임 온보딩 및 게이머 친화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힘쓰는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이에 넷마블에서는 A3, 제2의 나라의 글로벌 버전을 블록체인과 연동해 마브렉스에 온보딩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처음부터 웹3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고려한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를 2022년에 선보였다. 웹3 게임하면 통상적으로 떠올리는 채굴형 게임이 아닌 킹 오브 파이터즈 IP 전통의 실시간 대전 액션 게임 형식으로 구현했으며, 게임파이뿐만 아니라 e스포츠 등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라인업에 힘입어 넷마블은 MBX 라인업을 점차 다양하게 구축, 여러 유저층에게 맞춘 웹3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와 더불어 웹3 서비스의 파편화된 콘텐츠와 진입 장벽, 네이티브 토큰 하락에 대한 대처의 난제 같은 약점에 대처하기 위한 마브렉스 플랫폼의 비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블록체인 콘텐츠는 제공자가 제각각 다른 데다가, 사용하려면 다소 복잡한 절차에 거래 수수료까지 붙는 불편함을 감수할 때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브렉스는 가스비 없고 웹2 유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한편,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과 두 플랫폼간 MBX 스왑 그리고 NFT 런치패드와 마켓플레이스의 통합으로 진입 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네이티브 토큰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유저 경험의 질의 동반 하락을 막는 방안으로는 제2의 나라 글로벌 버전의 사례가 언급됐다. 토큰 베이스 게임은 채굴이 무한정 이루어지다보면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는데, 제2의 나라는 넷마블의 20년 이상의 퍼블리싱 경험을 살려 게임 콘텐츠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최대한 완화해왔다. 황석현 리드는 이처럼 MBX 2.0의 전략은 고퀄리티 게임을 제공하고, 기존 웹3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며, 그 목표를 이미 어느 정도 달성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기반으로 오는 2023년에는 MBX3.0으로 웹3 게임 생태계를 확장, 글로벌 탑 웹3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마브렉스의 차기 목표로 언급됐다. 그 첫 시작으로 모두의마블 기반의 신작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가 꼽혔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기존 모두의마블처럼 보드 게임을 기반으로 하되, 유저가 실제로 ‘투자자’가 되어 보드 게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세계를 향유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글로벌에서는 해외 유저들도 친숙한 보드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어필하는 한편, 모두의마블만의 캐릭터 스킬과 덱 편성 등 전략성과 캐릭터 카드 및 빌딩 등 ‘아이템’을 소유하는 웹3 게임으로서의 강점을 어필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실제 부동산처럼 유저가 소유한 메타월드 속 빌딩 및 부동산에서 메타 캐시를 획득하는 요소도 언급됐다. 이를 캐릭터 카드 강화 등에 활용해서 게임에서 이기고 승리 보상을 얻은 뒤 다시 메타월드에서 부동산을 획득하는 선순환 구조의 MBX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지향점인 셈이다. 메타캐시는 이네트리움(ITU)를 기반으로 하며, 획득한 메타캐시는 이네트리움으로 스왑한 뒤 MBX 생태계 브릿지 토큰인 MBXL을 거쳐 퍼블릭 토큰인 MBX로 교환이 가능하다.
황석현 리드는 이러한 구조는 통상적인 인게임 채굴 형태 웹3 게임이 아닌, 유저가 즐기면서 얻는 보상이 핵심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레이어의 참여도와 보상에 따라 물량이 조절되는 만큼 채굴 기반의 토큰처럼 무한한 물량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대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 나아가 모두의마블2는 보드 게임과 부동산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웹3의 개념을 넘어, 메타버스 스퀘어와 아바타 등 메타버스로서의 역량도 끌어올려서 전세계의 유저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글로벌에서 사전 예약을 17일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디스코드를 통해서 추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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