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스무 살 생일 파티,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온라인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금일(28일) 오전 9시부터 동대문 DDP에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평일 이른 아침이었지만, 오전 3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이 있을 정도로 메이플스토리 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오는 주말까지 오전 오후 각각 1,000여명 씩, 총 6,000여 명의 참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메이플스토리 팬페스트’는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현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졌습니다. 과연, 이번 주말 팬 페스트에 참여하면 어떤 즐길 거리가 기다리고 있을지, 행사의 시작과 함께 동대문으로 달려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각종 즐길 거리가 가득, ‘헤네시스 광장’

이번 메이플스토리 팬페스트는 DDP 아트홀 1관과 2관, 컨퍼런스룸을 활용해 꽤나 넓은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벤트존인 ‘헤네시스 광장’과 전시존인 ‘차원의 도서관’, 각종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머쉬룸 스토어’로 나뉘어 운영되며, 주요 체험 콘텐츠는 헤네시스 광장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입장 티켓을 교환하고 받는 리플렌 안에는 팬페스트에서 진행되는 스탬프 미션을 위한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7개의 스탬프 중 3개 이상만 획득하면 교환 데스크에서 경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미션을 클리어하기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헤네시스 광장에서 어떤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겸 모든 스탬프를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 “참참참! 가위바위보!” NPC와 대결하기

헤네시스 광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밍밍부인’, ‘장로스틴’, ‘프리토’ 등 NPC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탕 바구니를 든 이들에게 말을 걸면, ‘참참참’이나 ‘가위바위보’같은 간단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보상으로 사탕을 받게 됩니다. 또 흔쾌히 사진 촬영에도 응하고 계시니, 수줍어하지 말고 먼저 말을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내 운세는? – 카산드라 운세샵

메인 무대 오른편에 위치한 ‘카산드라 운세샵’에서는 뽑기 머신을 통해 오늘의 운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뽑기로 뽑은 종이 안에는 각종 문구가 적혀 있고, 운이 좋다면 ‘대박’ 운세가 적힌 종이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대박 운세를 뽑을 경우 운세샵 앞에 있는 NPC ‘카산드라’에게 말을 걸면 넥슨 캐시를 받을 수도 있으니 잊지 말고 들러봅시다.

■ 안내면 진 거, 비겨도 진 거(?) – 가위바위보 하자쿰

광장 중앙에 위치한 체험형 콘텐츠인 가위바위보 하자쿰에서는 자쿰과 세 번의 가위바위보를 할 수 있습니다. 가위바위보 대결 이후에는 승패에 상관 없이 팝콘을 받을 수 있고, 세 번의 가위바위보를 모두 이기면 메소 초콜릿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기기만 해도 진 것으로 간주되니 운과 실력 모두 필요합니다.

■ 20주년 메이플에게 하고픈 말들 – 메이플 우체통

메이플스토리의 상징이기도 한 광장 중앙 단풍나무 아래에는 스무살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적을 수 있는 ‘메이플 우체통’이 마련돼 있습니다. 근처 테이블에 비치돼 있는 종이와 여러 색상의 펜을 이용해 메시지를 꾸미고, 보드에 붙이고 나면 리플렛에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온김에 포카 하나 가져가세요 – 군단장 포토카드

헤네시스 광장 외곽, 예티 조형물 근처에는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에 방문했다는 것을 기념할 수 있는 군단장 포토카드 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토카드 머신에서 여러 군단장 중 한 명을 선택해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고, 마찬가지로 리플렛에 스탬프 또한 찍을 수 있습니다. 가위바위보 하자쿰만큼이나 회전률이 빠른 편으로 스탬프 3개만 노리는 관람객이라면 눈여겨볼만 합니다.

■ 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개시! – 프리토 독수리 사냥

현장 체험 콘텐츠 중에 가장 긴 줄을 자랑했던 ‘프리토 독수리 사냥’은 너프건을 이용해 독수리를 맞추는 슈팅 게임입니다. 참가자에게는 총 다섯 발의 기회가 주어지고, 독수리를 세 마리 이상 잡으면 솜사탕 교환권을 상품으로 얻을 수 있죠. X표시가 된 과녁을 맞추면 점수가 깎이니 주의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공연은 물론, 전광판 퀴즈까지 – 헤네시스 광장 무대 행사들

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1부와 2부에 정해진 시간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조매력’과 조력사무소 4인이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을 진행합니다. 그 외 시간에는 전광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전광판에 나온 전화번호로 답을 보내면 선착순 10명의 당첨자에게 넥슨캐시를 제공합니다. 전광판 미션은 메이플스토리 배경음악 퀴즈, 캐릭터 실루엣 퀴즈 등 다양한 문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굿즈도 사고, 스탬프도 받고 – 머쉬룸 스토어

인형과 볼펜, 마우스패드와 메모지 등 메이플스토리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머쉬룸 스토어는 헤네시스 광장을 통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2차 창작 굿즈는 헤네시스 광장의 금손 상점 거리에서 구매가 가능하죠. 물론 두 곳 모두 굿즈를 구매하려는 용사님들의 어마어마한 대기줄을 기다려야 하지만,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게임 안 해본 사람도 감동할 스케일, ‘차원의 도서관’

헤네시스 광장에서 나와 복도를 쭉 걷다 보면, 메이플스토리의 아트워크를 전시해 둔 공간인 ‘차원의 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5미터 높이의 웅장한 LED 구조물이 용사들을 반기며, 이후 3개의 에피소드로 꾸며진 전시 공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마을의 서’에서는 ‘리스 항구’와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메이플스토리의 월드를 재해석한 포토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공개 마을 아트워크, 와이드 일러스트 또한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지금까지 메이플스토리에서 선보인 모든 직업군 캐릭터가 전시된 공간인 ‘직업의 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로 12미터, 세로 4미터의 대형 LED 화면에 꽉 차는 캐릭터들을 웅장한 배경음과 성우들의 목소리와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모험의 서’에서는 그동안 메이플 월드에 위협을 가한 다양한 보스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진힐라, 스우, 매그너스 등 군단장들의 위엄 있는 모습이 LED 화면으로 구현되어 있고, 바닥에 표시된 위치에 서면 이들의 목소리 또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세렌과 제른 다르모어는 각자 개인실(?)에 전시되어 있는 만큼, 그 위용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죠.

▲ 스피커 표시가 있는 곳에 올라서면, 보스들의 음성도 또렷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차원의 도서관의 모든 에피소드를 둘러보고 나면, 출구에서 스탬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경품으로 교환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복도로 돌아가면 경품을 교환하는 교환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여기에 리플렛을 보여드리면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포스터로 꾸며진 L자 홀더를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품을 교환하면 리플렛에 ‘CLEAR’라는 도장을 큼지막하게 찍어주시는데, 은근 뿌듯하더라고요.

오는 4월 30일(일요일)까지 DDP에서 진행되는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입장권 판매 시작 후 3분 만에 6,000석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해 둔 느낌이었습니다. 오전과 오후 각각 1,000명 씩으로 관람이 제한된 점 덕분에 큰 불편함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었고요.

30주년까지 기다린다는 한 용사님의 메모처럼,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으며 롱런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행사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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