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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자회사 수퍼톤이 부산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에 참가했다. 자신들의 기술을 게임사에 알리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협업하기 위해서다. 수퍼톤은 ‘창의성의 한계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음성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미션과 ‘누구나 원하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창의적인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인공지능 음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퍼톤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변환하는 기술(프로젝트 시프트)과 텍스트를 원하는 목소리로 만드는 기술(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을 개발 중이다. 2024년 베타 서비스 또는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게임 개발에 수퍼톤 기술은 기존의 캐릭터가 더욱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갖춰 더 큰 인기를 누리고, 말을 하지 못했던 NPC들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게 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게임을 퍼블리싱할 때, 더빙이나 재녹음이 용이할 수 있도록 하며, 게임의 세계관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때도 캐릭터 등이 게임 내에서와 동일한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 이용자가 스크린플레이로 음성을 만들고 있다

수퍼톤은 지스타 B2B관에 자리를 마련해 산업계 관계자가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스크린플레이’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to-Speech) 기술 기반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로, 게임 제작자가 다양한 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텍스트로 대사를 입력하고 목소리 구성 요소들을 조합해 연출 의도에 맞는 풍부한 감정 표현이 담긴 오디오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목소리를 구현해 낼 수 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 안에서 캐릭터 대본 작성부터 음성 조정, 음성 연기 가이드 제공 등을 원스톱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완성된 음성은 간편하게 내보내 게임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은 팀과 공유하여 공동 작업할 수 있다.

수퍼톤 관계자는 “기술을 통해 해당 문장의 적절한 감정 표현을 알아채고, 그에 맞게 음성으로 변환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크린플레이는 메인 캐릭터의 음성 표현을 다채롭게 하는 것은 물론, 논플레이어 캐릭터(NPC)의 음성 생성도 가능하다.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게임사가 손쉽게 게임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시프트’는 게임 유저 본인과 캐릭터의 목소리 조합 비율을 조정하고, 목소리 스타일을 자유롭게 설정해 원하는 캐릭터 목소리로 실시간 대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음성이 출력돼 청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지연시간을 인지하지 못할 수준으로 단축해 자연스러운 음성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게임 캐릭터 목소리를 활용한 고객 이벤트 등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시프트는 원하는 목소리로 실시간 변환하는 기술인 ‘RTVC(Real-Time Voice Conversion)’를 기반으로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음성 변환 기술을 보유한 수퍼톤은 10초 분량의 데이터만으로 원하는 목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 음성 인공지능 프레임워크인 낸시를 통해 목소리의 높낮이와 구성 요소들을 조절해 원하는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디자인할 수 있어 고품질의 연기 및 가창이 가능하다. 특히 청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수십밀리세컨드(최소 20ms대) 내의 지연시간으로 목소리를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공연을 비롯한 강연, 게임 등 다양한 목소리 표현이 필요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생동감을 부여하고, 음성을 통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게임 유저뿐만 아니라 게임 창작자와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 영역까지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AI 오디오 기업으로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콘텐츠 산업 내 보이스 기술의 퀀텀점프를 이끌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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