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아틀러스는 금일(20일), 휴릭 홀 도쿄에서 ‘세가 아틀러스 TGS 2023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틀러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 ‘페르소나3 리로드’, ‘유니콘 오버로드’, 그리고 ‘페르소나5 택티카’에 대한 최신 정보들이 소개됐다.
이날 소개된 세 개의 신작 타이틀 중 가장 중심이 됐던 타이틀은 누가 뭐래도 ‘페르소나3 리로드’였다. 행사가 개최된 휴릭 홀 도쿄 전시장의 외부 역시 페르소나3 캐릭터의 등신대 피규어와 굿즈, 코스튬용 사립 월광관 학원 교복 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2024년 2월 2일로 출시일을 확정한 페르소나3 리로드는 원작에 등장한 시나리오와 등장 캐릭터 등 게임의 근간은 유지하면서 최신 하드웨어에 맞춰 조작성을 향상하고, 그래픽을 쇄신하여 완전히 새로운 비주얼로 다시 제작된 리메이크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페르소나3 리로드의 니이츠마 료타 프로듀서는 게임 플레이의 디테일을 엿볼 수 있는 세 번째 PV, 그리고 원작 속 주요 등장인물인 ‘스트레가 3인방’과 ‘엘리자베스’의 새로운 디자인 설정을 소개했다. 원작에서 스트레가 3인방은 단순한 악역 이미지에 그쳤지만, 리메이크된 리로드에서는 단순한 악역이 아닌 더욱 깊이 있는 캐릭터들로 그려질 예정이다. 니이츠마 프로듀서는 스트레가가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더 깊은 속사정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스트레가의 ‘타카야’, ‘진’, ‘치도리’ 세 캐릭터 모두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로드에서는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트레가’ 자체에 집중한 새로운 에피소드도 추가됐다. 니이츠마 프로듀서는 그나마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던 치도리 외에도 나머지 구성원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원작을 기억하고 있는 유저들도 더 깊어진 스토리를 겪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트레가에 이어 시리즈 굴지의 인기 캐릭터인 ‘엘리자베스’가 소개됐다. 엘리자베스 역시 리로드에 맞춰 모든 일러스트, 모델링이 새롭게 작업됐으며, 관련 신규 콘텐츠 역시 함께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캐릭터 소개 이후, 페르소나3 리로드의 야마구치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전투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변경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활용된 것은 TGS 부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시연용 빌드로, 타르타로스 1층에서 시작되는 구성이다. 야마구치 디렉터는 ‘주인공’, ‘준페이’, ‘사나다’, ‘미츠루’의 4인 파티 구성으로 시연을 진행했다.
배틀 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첫 번째 변경점은 더 세밀하게 표현된 타르타로스 맵이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접근하면 모양이 변하는 등 오브젝트 움직임이 있고, 카메라 시점도 천장 위까지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게 됐으며, 부숴서 재화를 얻을 수 있는 등불 등 오브젝트도 존재한다. 매번 색상만 조금씩 바뀌는 똑같은 미로를 계속해서 올라야만 했던 원작과 비교하면 커다란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약점을 찌르고, 전원 다운시킨 뒤 총공격’이라는 기본 구조를 유지한다. 이때 다시 얻게된 공격 기회를 다른 캐릭터에게 넘기는 ‘시프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시프트를 할 때 약점을 찌를 수 있는 캐릭터가 별도 UI와 함께 표시되므로, 어떤 캐릭터에게 공격 기회를 넘겨야 유효타를 넣을 수 있는지 고민할 필요 없이 더 쉽고 편하게 전투를 이어갈 수 있다.
전투 후에 획득할 수 있는 보상으로는 ‘다이아 아르카나’가 새롭게 추가됐다. 선택하면 타르타로스에 머무는 동안 영구적으로 이어지는 추가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유용한 보상이다. 획득할 수 있는 버프로는 경험치 버프, 공격력 버프 등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
아르카나 보상을 7회 이상 획득하면 컬렉션이 채워지고, ‘아르카나 버스트’가 발동된다. 이땐 더 유용하고 강력한 버프를 얻을 수 있는 식이다. 이처럼 페스로나3 리로드에서는 던전 탐색을 반복할수록 더 많은 버프를 얻어서 더 쾌적한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전투 중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테우르기아’도 소개됐다. 전투 UI에서 캐릭터의 초상화 옆에 일렁거리는 불빛이 보이는데, 이것을 가득 채우면 강력한 위력의 테우르기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테우르기아 게이지는 보통 공격을 할 때마다 채워지는데, 게이지를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는 행동이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존재한다. 시연에서는 준페이의 테우르기아 스킬은 ‘버스트스윙’이 소개됐다. 버스트스윙은 속성 무시 특대 대미지를 입히는 강력한 공격 스킬이다.
이외에도 시스템 옵션에 ‘롤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롤백은 오토 세이브와 비슷한 기능으로, 선택을 무르고 싶을 때 바로 직전 상황으로 한 번에 돌아갈 수 있는 기능이다. 니이츠마 프로듀서는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며 번거롭게 오고가지 않아도 다양한 선택을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니이츠마 프로듀서는 ‘약점을 찔러서 쓰러트리기’라는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시스트 전투나 시프트 기능 등 다양한 유저 편의 기능을 더해 타르타로스를 더욱 쾌적하게 탐험할 수 있게 됐다며, 테우르기아 같은 강력 신규 스킬도 추가됐으니 이를 활용하여 더 상쾌하고 전략성 높은 배틀을 만나보라고 말했다. 페르소나3 리로드는 오는 2024년 2월 2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아틀러스의 노무라 아츠시 비즈니스 프로듀서, 코니시 토시키 작곡가, 보컬리스트 이나이즈미 린이 참석한 ‘페르소나5 택티카’의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노무라 아츠시 프로듀서는 페르소나5 택티카가 페르소나 IP를 활용하여 만드는 최초의 시뮬레이션 RPG라며, 페르소나5의 다양한 특징을 녹여낸, 그야말로 페르소나다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프로듀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코니시 토시키 작곡가는 데포르메된 캐릭터 비주얼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면서도 너무 가볍게 느껴지지 않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며 페르소나5 택티카에 반영된 음악의 특징을 소개했다. 끝으로 페르소나5부터 페르소나 시리즈 전속가수로 활동 중인 이나이즈미 린은 ‘새로운 도전을 한 작품’이라며, 택티카에 포함된 도전이 과연 무엇인지 기대해달라는 소감을 전했다. 페르소나5 IP를 활용한 신작 시뮬레이션 RPG ‘페르소나5 택티카’는 오는 11월 17일에 발매된다.
‘세가 아틀러스 TGS 2023 미디어 브리핑’ 현장 포토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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