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된 EA 스포츠 FC24 공개 쇼케이스 이후, 현장에서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및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참여하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세션 당 시간은 10분 내외로 진행되었으며, 지금까지 발표된 FC24의 신규 게임플레이 및 모드의 변화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다.
커리어 모드
코치와 에이전트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어떻게 바꿀까?
Q. 감독 커리어 모드의 새로운 변화로 ‘코치 시스템’을 강조했는데, 조금 더 설명해 줄 수 있나.
= 코치 시스템은 선수 육성과 전술적 비전이라는 두 가지 중심축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 감독 커리어 모드에 구현했다. 각 코치들은 저마다 특성과 전술 비전을 갖추고 있으며, 특징들은 별 형태의 시스템을 통해 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영입할 수 있는 코치의 슬롯에는 제한이 있고, 원하는 비전에 따라 적합한 코치를 기용해 클럽을 성장시킬 수 있다. 물론, 코치들도 영입된 이후 성장을 하게 되며, 신임 코치를 고용해 육성시키면 이후 보상을 늘어나는 식의 설계를 고안하고 있다. 각각의 특색에 따라 예를 들면 게겐프레싱에 특화된 코치를 선임할 것인지, 선수들의 어떤 능력치를 성장시키고 싶은지에 따라 고민하며 코치를 기용해 보시기 바란다.
= 또한, 코치들은 저마다 가격이 정해져 있다. 물론 탑 티어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면 그만큼 코치를 기용하는 데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값이 높은 코치들로만 구성할 수 있게 해 놓지는 않았다. 자신의 전술적 비전과 선수 육성에 밸런스를 갖추고, 또 상대 팀의 비전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랜 비를 고려하며 기용할 수 있는 등 전략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신규 브랜딩과 함께, 이용자 풀을 확장하려는 다양한 시도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새로운 세대의 게이머와 FC24로 시리즈를 처음 시작하는 플레이어에게 어필할 요소로는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신규 이용자에게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처음에 새 커리어를 시작하면 코치 시스템을 비롯한 게임의 다양한 기능을 차례대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전 발표에서 이야기한 UI에 이르기까지 간단한 경험을 통해 게임을 배울 수 있도록 신경썼고, 최대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고려했다.
감독 모드를 예로 들면,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자마자 의장에게 클럽을 어떤 형태로 운영할 것인지 질문을 받는 옵션 형태로 자신이 원하는 거시적인 운영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너무 강요하지는 않는 수준에서, 서서히 기능들을 소개하는 흐름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좋겠다. 물론, 익숙해지면 같은 전술적 비전이라도 세부적으로 선수들의 위치를 정하는 등 디테일한 전략 수립이 가능하도록 해 두었다.
Q. 현실처럼 은퇴 후 코치 직을 역임하고 있는 선수들도 커리어 모드에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 사비 알론소라든지 전설적인 인물들을 코치로 선보이는 것 등을 생각해봤지만, 결론적으로는 게임에 등장하는 코치들은 가상의 인물들이고, 이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친 결과다. 다만, 영감으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정 전술에 특화된 코치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실 속 감독이나 코치들이 가진 고유한 전술을 그대로 게임 내에서 예측하거나, 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충분히 코치들과 협력하면서 전략을 수립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Q. FIFA와의 결별 이후 국가 대항 경기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른 선수 커리어 모드의 변화는 없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약이 생긴 것이 맞지만, 2016년부터 게임에 존재했던 인터내셔널 컵 등은 아직도 접근이 가능하다. 따라서 선수 커리어 도중에서도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자국 팀에 소속해 경기를 치를 기회들은 아직 남아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선수 커리어 모드의 에이전트는 정확히 어떤 역할인가. 플레이어가 게임플레이 도중 에이전트를 바꿀 수도 있는지 궁금하다.
= 에이전트는 선수인 플레이어의 커리어 패스를 짜 주는 대표자로서 역할을 하기를 바랐고, 실제 축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플래닝이 가능하도록 하고 싶었다. 따라서 다른 에이전트로 옮기는 것은 불가능할 예정이다. 에이전트 요소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도 흥미로운 논의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전까지 선수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일종의 알고리즘이 작용했지만, 이를 선수가 직접 컨트롤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천천히, 또 꾸준하게 꿈에 그리던 빅 클럽에 입성하기까지의 과정이 일련의 계획에 따라 흘러가는,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바란다.
Q. 전작부터 여성 축구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는데, 아직 관련된 커리어 모드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 지금도 장기적으로 계획중에 있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겠다. 라이선싱 부서가 많은 리그와 이야기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인데, (커리어 모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어느 정도 리그와 클럽의 수가 갖춰져야 가능하다. 두세 개의 리그만으로는 커리어 모드 내에서 시즌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라이선싱 부서는 파트너십에 항상 열려있으며,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게임플레이
“오늘 선보인 것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초석일 뿐, 앞으로를 더 기대해 달라”
Q. 이번 작품에서 가장 확연히 변화한 요소로는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나.
= 전작에 이어 올해에는 34개의 플레이스타일 요소가 새롭게 추가됐고, 이는 현실 축구에서 일어나는 각각의 활약들을 대표하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수비 측면에서도 전보다 더 활약할 수 있는 플레이스타일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플레이스타일은 선수 개개인마다 다르게 갖추고 있는데, 마치 지문이나 DNA처럼 선수만의 특징을 구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 또한, 하이퍼모션V를 활용한 볼류메트릭 애니메이션이 추가되고, 사피엔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한 수비수들의 신체 조건이 게임에 반영된 것도 수비수의 수비 실력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러한 부분들이 실제 게임에서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Q. 매년 출시되는 게임의 연장인 만큼 실제 게임플레이는 전작과 비슷하리라는 우려가 늘 존재하는 편이다.
=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직접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전작과는 아주 다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지만, 플레이어 여러분들은 저마다 다른 기술과 선호도를 갖추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플레이스타일 조합을 통해 빠르게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를 기용하거나, 파워 헤더를 갖춘 공격수를 기용하는 등 자신만의 축구 전술에 따라 여러 조합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사용자의 플레이 스타일을 재정의할 것이다. 다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기능을 마침내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축구 게임의 새로운 시대(New era)를 열 만큼 큰 변화가 있을 테니 기대 바란다.
Q. 새로운 브랜딩의 시작인 만큼, 새롭게 게임에 진입하는 신규 이용자를 돕는 시스템도 추가/개선되었는지 궁금하다.
= 전작에 이어 트레이닝 센터에 다양한 신규 챕터를 추가했고, 또 스킬 게임 시나리오를 통해 연습하고자 하는 상황에 대한 구도를 직접 만들어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연습 아레나에서 직접 연습을 하거나, 아니면 전작과 같이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여러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플레이해보시면 좋겠다.
Q. 플레이스타일이 다양하게 추가된 만큼 밸런스 문제도 많이 발생한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게임의 밸런스는 언제나 공정성을 바탕으로 수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플레이스타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발표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출시 직전까지는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맞춰나가야 하는 과정이 남았으며, 사실 오늘 아침까지도 밸런스 튜닝 작업을 하고 왔다. 이 자리에 말씀 드릴 것은 모든 플레이스타일을 갖춘 선수는 없을 것이며, 제한된 조합 사이에서 자신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들을 기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Q. EA 스포츠 FC24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오늘 선보인 게임의 특징들은 그저 앞으로의 프랜차이즈의 초석을 쌓는 시작 단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매년 새롭고 더욱 즐거운 것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도전은 실제 선수들의 활약을 게임에 구현하는 특별한 애니메이션을 추가한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가능케 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하이퍼모션V의 풀 매치를 캡쳐할 수 있는 기술과 알고리즘을 통해 이번에 1200여 명의 독특한 움직임을 구현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의미있고 사실적인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얼티밋 팀 모드(FUT)
“자신이 직접 육성한 선수로, 더욱 다변화된 스쿼드를 구축하는 미래를 기대한다”
Q. 대대적인 변화가 이번 FUT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에 가장 기대를 갖고 있는지, 또 이번 변화가 실제 게임플레이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지 궁금하다.
= 게임 전반적으로 혁신적인 변화가 많이 이뤄졌으며, 플레이스타일과 여성 선수들이 FUT에 추가됨으로써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가 확장되는 것에 기대를 많이 갖고 있다. 또한 개개인의 경험을 더욱 유니크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 기능의 추가와 함께, 플레이어들이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벅찬 일이다. 뿐만 아니라 진화는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선수를 육성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실에서 좋아하는 선수들을 게임 내에서도 애착을 갖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 현실 세계에는 리그도, 선수도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팀 오브 더 위크(TOW)나 캠페인, 스페셜 에디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소규모 클럽이나, 각국의 리그를 지지하는 팬들이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요소가 가장 흥미로운 변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진화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를 육성시키는 시스템은 흥미롭지만, 선수마다 성장의 제한이 있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잘 알려지지 않은 리그의 선수를 꾸준히 성장시켜 탑 클럽의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도 가능할까.
= 물론, 앞으로도 많은 튜닝과 밸런싱이 필요한 내용이긴 하지만, (진화)의 흐름은 매년 새로운 방향이 되도록 고려하고 있다. 매 시즌 같은 선수를 계속 성장시킬수도 있고, 다른 선수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선수별로 성장의 상한 같은 제약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시즌마다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 해당 시즌에서 진화를 모두 마친 선수는 그 다음 시즌에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 식으로 꾸준한 육성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Q. 발표 이후 여성 축구 선수가 FUT에 등장한다는 사실이 전 세계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고, 또 선수 별 밸런스 측면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이 부분은 어떻게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여성 선수들을 FUT에 도입하는 것은 현실에서도 점차 각광받고 있는 여자축구 리그는 물론, 첼시 WFC의 샘 커 선수와 같은 훌륭한 플레이어를 포용하면서 게임의 범위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여자 축구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현실에서의 활약에 따라 포지션 별 점수와 레이팅이 결정되며, 혼성 스쿼드를 조합해 더욱 다채로운 게임플레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기획 의도라도 설명드릴 수 있겠다.
= 앞으로도 많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지만,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설명하자면 모든 선수들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들, 그러니까 레이팅과 점수, 키와 몸무게 같은 데이터는 성별과 관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다양한 조합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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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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