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도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1위에 올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 재개 이후 인도 내에서 퍼블리셔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센서타워 조사결과, 크래프톤이 BGMI 서비스를 지난 5월 29일 재개한 이후 한 달 동안 거둔 누적 매출액은 약 920만 달러(약 119억 원)다.

서비스 재개 이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날은 7월 1일이다. 이 시기에 크래프톤은 BGMI에 인도 전용 스킨, 배틀패스 등을 판매했다. 하루 매츨은 약 30만 달러(약 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도 맞춤형 상품이 효과적이었단 평가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우여곡절이 있었다. 크래프톤은 2018년 3월 텐센트 퍼블리싱으로 인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중간에 중단됐다. 인도와 중국의 정치외교적 문제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한 BGMI를 내놓으며 2021년 7월 인도 직접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러나 1년 서비스 뒤인 2022년 7월 뚜렷한 이유 없이 중단됐다. 크래프톤이 인도에 1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 뒤의 일이었다.

인도 내에서는 BGMI에 폭력성 등을 우려하는 의견이 있었다. 크래프톤은 18세 미만 이용자는 매일 최대 3시간만 이용 가능하며,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도 매일 6시간까지 BGMI를 플레이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예방책을 실행했다.

인도 내에서 경쟁 게임보다 불리한 조건이지만, 인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국가들 중 일간 활성 사용자 수 중 39.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센서타워 측은 “중국 화평정영까지 반영한 수치”라고 전했다. 화평정영은 텐센트가 크래프톤과 기술 제휴를 맺어 내놓은 게임이다.

▲ BGMI 양대마켓 매출 흐름표(기간: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BGMI 서비스 재개 이후 크래프톤은 인도 내에서 누적 다운로드 2위를 기록했다. BGMI의 한 달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천만 회(2위)로, 이보다 앞선 게임은 1,600만 회의 캐주얼 보드게임 루도 킹(Ludo King)이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 920만 달러(약 119억 원)는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2위는 가레나의 ‘프리 파이어’ 640만 달러(약 83억 원)다. 크래프톤은 가레나가 ‘배틀그라운드’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건 상태다.

특히, ‘BGMI’는 ‘프리 파이어’가 자리 잡은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 세계 매출에서 인도 비중은 7.2%로 중국(53%), 미국(9.3%)에 이은 3위다. 서비스 재개 이후 다운로드 비중은 인도가 54.5%로 1위다. 서비스 정지 이후 일시적인 효과라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눈에 띄는 데이터는 BGMI 재개 이후 인도 시장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순위에서 크래프톤이 1위로 올랐다는 점이다”라며 “BGMI 재개 전 크래프톤 순위는 58위였다”라고 전했다. 2위는 ‘프리 파이어’의 가레나, 3위는 캐주얼 게임사 문 액티브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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