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직관성 Up, 10년의 노하우 더한 ‘아머드 코어6’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오늘(3일) 타이베이 게임쇼를 맞아 ‘아머드 코어6’의 특별 방송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아머드 코어’는 소울라이크의 종가로 유명한 프롬 소프트웨어의 메카닉 슈팅 액션 게임 시리즈로, 박력 있는 메카닉 슈팅에 하드코어한 조작 체계를 더한 독특한 게임플레이로 매니아층을 형성한 작품이다. 커뮤니티에서는 각종 동작의 조작법이 세분화되어있는 나머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른바 ‘AC 잡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머드 코어5 출시 이후 10년 가량 신작 소식이 없었으나, 작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아머드 코어6’가 깜짝 발표되면서 시리즈의 맥이 다시 이어졌다.

오늘 방송에서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오구라 야스노리 PD가 출연, 아머드 코어6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하면서 정보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구라 PD에 따르면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프롬 소프트웨어가 창립한지 얼마 안 된 시기부터 개발에 돌입했으며, 첫 작품 킹스필드 출시 이후 동년에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낸 ‘아머드 코어’부터 시작됐다. 이후 2013년 아머드코어 버딕트 데이까지 총 15개의 작품이 출시됐다. 각 시리즈마다 세부적인 특징은 다르지만, 무기 뿐만 아니라 머리, 장갑, 하체 등등 다양한 부위의 파츠를 조합해서 자신만의 메카닉을 만들고 그에 따라 다양한 조작법을 활용해 미션을 돌파해나가는 재미를 핵심으로 삼았다. 이러한 핵심은 아머드 코어6에서도 발전, 계승될 예정이다.

▲ 1997년 출시된 아머드코어부터

▲ 2013년 출시된 버딕트 데이까지 총 15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 파츠를 조립해 자신만의 오리지널 메카를 만들며 즐기는 액션을 시리즈의 핵심으로 삼았다

아머드 코어 신작 발표까지 10년이 걸린 사정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오구라 PD는 미야자키 대표를 비롯해 여러 개발자들이 아머드 코어 신작을 개발하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회사 사정상 여러 작품을 병행 개발하고 리소스를 배분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아머드 코어는 아무래도 리소스 구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미야자키 대표는 아머드 코어6의 초기 제작 과정에서 디렉팅을 도맡아 케네스 개발 프로듀서를 비롯해 여러 개발자들과 함께 맵 설계부터 액션성 등 방향성을 잡아나갔다.

아머드 코어6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시리즈 전통의 파츠 조합 및 교체에 따라 달라지는 액션이라는 컨셉을 유지하되, 여기에 10년 동안 다크소울 시리즈, 블러드본, 세키로, 엘든링 등 여러 타이틀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프롬 소프트웨어의 노하우를 녹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머드 코어6는 파츠를 조립하고 교체하면서 자신만의 메카와 액션을 구축하는 시리즈 특유의 코어는 계승하지만, 스토리는 전작과 이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루비콘3 행성이라는 곳으로, 수수께끼의 물질이 발견되면서 기업과 다양한 조직들이 이권을 두고 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유저는 그곳에서 활동하는 독립 용병으로서 전쟁에 참가해 여러 임무를 수행해나가야 한다.

▲ 아머드 코어6의 무대는 루비콘3라는 행성으로

▲ 5에서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고 다른 이야기가 진행된다

아머드 코어6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프롬 소프트웨어다움’을 강조했다. 다만 파츠의 조립에 따라 달라지는 액션과 공략을 코어로 삼은 만큼, 이 부분과 액션을 접목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전에는 각 파츠의 조립과 관련해서 유저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해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판단, 최대한 직관적으로 조립할 수 있게끔 개발 중이다.

파츠는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배리어, 4족 보행 파츠, 파일 벙커 등 과거 작품부터 등장했던 것과 유사한 파츠 외에도 여러 파츠가 나올 예정이며, 그 중 일부는 트레일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의 난이도는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보스전의 구도가 메카닉 액션이라는 환경에서 더욱 다이나믹하고 공격적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파일 벙커, 4족 보행 파츠 외에도

▲ 트레일러 내에 여러 정보가 숨겨져 있다는데…

▲ 파츠 조립 부분은 초심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직관적으로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지만

▲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긴박한 액션을 아머드 코어식으로 녹여낼 예정이다

멀티플레이 모드로는 온라인 아레나가 지원될 예정이며, 스토리는 싱글플레이로 진행된다. 그외에 온라인 요소로는 자신만의 마크인 ‘엠블럼’을 제작, 다른 사람들과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파츠 교환뿐만 아니라 컬러링과 엠블럼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면서 자신의 메카를 꾸미는 재미도 한층 가미할 예정이다.

오구라 PD는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이번 작품은 그간의 프롬 소프트웨어의 지식과 노하우를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컨셉과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액션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아머드 코어6는 2023년 연내 PS, Xbox,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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