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퍼플월렛’ 상표권 등록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퍼플월렛’이란 새로운 브랜드 상표권을 출원했다.

월렛(wallet)의 사전적인 의미는 ‘지갑’이다. 다만, 최근에는 개인의 가상자산 보관함이란 뜻으로도 자주 쓰인다. 퍼플(purple)은 엔씨소프트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자사 모바일 게임 앱플레이어다. 위메이드가 위믹스월렛, 넷마블이 마브렉스 월렛, 카카오게임즈가 보라 월렛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월렛 서비스 명칭을 네오핀으로 했다.

‘퍼플월렛’이 P2E(play to earn)와 관련된 개인 가상자산 보관함 역할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2021년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을 때 엔씨소프트는 퍼플을 P2E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2022년 ‘크립토 윈터’ 때 엔씨소프트는 P2E 접근 전략을 삭제했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2021년 11월 “퍼플이 P2E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라며 “퍼플을 글로벌 시장에서 NFT와 블록체인,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로 진화시키는 게 장기 전략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2년 2월 홍 CFO는 “엔씨소프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P2E 개념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았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 게임에 구축되어 있는 경제 시스템, 밸런스의 안정성을 해치는 NFT 기술 도입을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의 방식은 NFT 투자자, 코인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는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2권역 출시 예정인 ‘리니지W’에는 NFT가 적용될 예정이다.

2022년 8월 홍 CFO는 “게임 내에 여러 재화를 NFT화해서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단순하게 게임 내 재화를 교환하는 NFT 개념이 아닌, 웹3.0이라는 개념에 기반해서 크립토 등 더 거대한 비전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방향성을 소개했다.

엔씨소프트가 ‘TL’ 런칭을 준비하며 퍼플에 마련한 결제 시스템일 가능성이 있다. 블리자드가 플랫폼 배틀넷에 배틀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상표권 관련 정보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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