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리뷰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2023년 게임 퍼블리셔 순위를 발표했다.
메타크리틱은 지난 13년간 작년 출시작들의 성적과 제품 품질을 분석해 퍼블리셔의 순위를 결정하는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는 2022년 출시된 게임들이 집계 대상에 포함되며, 순위를 나누는 데는 판매량이나 이용자 점수가 아닌 매체가 등록한 리뷰 점수만이 반영된다. 특히, 이번 집계는 지난해부터 메타크리틱과 협업을 통해 리뷰를 제공하고 있는 인벤의 평가 또한 순위 결정 과정에 포함되었다.
각 게임 퍼블리셔는 순위는 2022년 출시된 게임의 평균 메타스코어 점수, 좋은 평가(메타크리틱 75점 이상)를 받은 작품의 비율, 나쁜 평가(49점 이하)를 받은 제품의 비율, 훌륭한(90점 이상) 작품의 비중 등으로 점수를 부여받으며, 이를 통해 순위가 매겨지게 된다.
위 요인들 중 평균 메타스코어 점수는 다른 요인보다 더 많은 변별력을 가지게 된다. 또한, 5개 이상의 ‘분명한’ 작품을 출시한 퍼블리셔만이 이번 집계에 포함된다. 올해의 경우, 지난 번 1위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Xbox)는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순위에서 제외되었다.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올해의 퍼블리셔 랭킹 10위부터 1위에 포함된 곳은 다음과 같다.
■ 10위: 디볼버 디지털(Devolver Digital)
– 먼저,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퍼블리셔의 색채만큼 독특한 게임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디볼버 디지털이다. 지난 집계 대비 1계단 오른 성적을 보였으며, 2022년 평균 메타스코어는 78.3점을 기록했다. 국내 스트리머 사이에서도 유해한 ‘컬트 오브 램’이나, ‘인스크립션’의 플랫폼 이식, ‘원숭이 섬으로의 귀환’ 등 돋보이는 작품도 있었지만, 그만큼 기대를 져버린 타이틀도 존재한 한 해였다.
■ 9위: 험블 게임즈(Humble Games)
– 지난 집계 기준 3위를 기록한 험블 게임즈는 9위로 내려왔다. 22개의 게임 중 79%가 긍정적인 평가를, 또 평균 76.8점의 메타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크게 돋보인 작품은 전처럼 없었던 한 해였다. 고전 호러 감성을 살린 ‘시그날리스’를 포함한 몇몇 게임들은 우수한 평가를 받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 8위: 안나프루나 인터렉티브(Annapurna Interactive)
– 지난 집계 기준 18위를 기록한 또 다른 인디 명가 퍼블리셔, 안나프루나가 8위로 올라섰다. 점수를 받은 12개의 게임 중 75%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2022년 평균 메타스코어는 79.2점을 기록했다. 특히, 혁신적인 게임플레이로 모두를 놀라게 한 인디 게임 ‘네온 화이트’와 길고양이의 모험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스트레이’가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 7위: 세가 (Atlus 포함)
– 메타스코어 95점을 기록한 2022년 최고의 타이틀 중 하나인 ‘페르소나5 더 로얄’이 포함된 세가는 지난 집계 대비 한 계단 오른 7위로 마무리했다. 그밖에도 ‘투 포인트 캠퍼스’ , ‘토탈 워: 워해머3’ 등 쟁쟁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소닉 프론티어’는 평론가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선전했다. 2022년 출시한 작품의 평균 메타스코어는 79.3위를 기록했다.
■ 6위: 캡콤(Capcom)
– 캡콤의 2022년은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PC 버전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골드 에디션 출시, 그리고 캡콤 파이팅 콜렉션 출시로 압축해 설명할 수 있다. 2022년 출시작은 평균 78.6점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했으며, 지난 집계와 동일한 6위를 유지했다. 2023년은 ‘바이오하자드4:RE’로 이미 쾌조의 출발을 한 만큼, 내년 퍼블리셔 집계가 더욱 기대된다.
■ 5위: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2K, Private Division, Rockstar 포함)
– 2K와 락스타를 산하에 둔 공룡 퍼블리셔,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가 5위에 자리매김했다. 지난 집계 기준 27위에서 높은 순위 상승을 나타냈다. 2022년 총 35개의 게임을 출시했으며, 86%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케이트보드 게임 ‘올리올리 월드’가 인디 레이블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마블 미드나잇 선즈’, ‘더 쿼리’ 등 수준급 작품들의 출시가 잇따라 이뤄졌다. 2022년 작품의 평균 메타스코어는 78.9점을 기록했다.
■ 4위: 포커스 엔터테인먼트 (Arcade Crew, Blackmill, Deck13, DotEmu 포함)
– 지난 집계에서 17위를 기록했던 포커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견조한 성적으로 4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2022년동안 39종의 게임을 출시했고, 그 중 79%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평균 메타크리틱 점수는 80점이며, RPG ‘체인드 에코스’가 91점을 기록한 것이 최종 점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닌자거북이 슈레더의 복수’, ‘플레이그 테일: 레퀴엠’ 등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게임들을 통해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 3위: 액티비전 블리자드 (Activision Blizzard)
– 3위로는 2022년 출시작 평균 76.5점을 획득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꼽혔다. 지난 집계 기준 4위에서 한단계 상승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제외한 10개 중 9개의 게임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비교적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 가장 높은 메타크리틱 점수를 기록한 게임은 82점을 받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신 확장팩 ‘용군단’이었다.
■ 2위: 패러독스 인터렉티브 (Paradox Interactive)
–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를 주축으로 한 전략 게임의 명가, 패러독스 인터렉티브는 지난해 다섯 개의 제품에 대해 메타크리틱 점수를 받았으나, 그 모든 제품들이 81.8점의 평균 점수를 얻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최종적으로 322.7점을 획득한 해당 퍼블리셔는 지난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2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 1위: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
– 지난해 집계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SIE가 1위 퍼블리셔 자리에 등극했다. 2022년 출시 작품의 평균 메타스코어 점수는 85.6점을 기록했고, 점수 집계에 포함된 15개의 제품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 중 90점 이상을 받아 ‘Great’에 포함된 게임은 2종이다. 2022년 SIE가 출시한 게임은 모두 플랫폼 이식작 또는 기존 IP의 속편이었지만, GOTY 후보였던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출시, PC 버전 ‘갓 오브 워’ 출시 등으로 견조한 성적을 이끌어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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