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액션에 비주얼까지 제대로, ‘더 렐릭’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2023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는 신생 개발사 프로젝트 클라우드의 기대작, ‘더 렐릭’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비공개로 진행된 CBT 이후, 일반 관람객에게 체험이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로젝트 클라우드 게임즈는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팀 밀러가 이끄는 블러 스튜디오 출신 VFX 아티스트 박인혁 대표가 설립한 소규모 게임 개발사입니다. 마블과 DC 영화는 물론, 헤일로와 타이탄폴2,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등 글로벌 AAA 게임의 시네마틱을 제작해 온 경력을 가진 만큼, 그 포부 또한 대단합니다. 해외의 대형 게임사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죠.

이들의 첫 번째 작품인 ‘더 렐릭’의 비주얼은 이미 게임이 처음 발표된 2020년부터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습니다. 10인 남짓한 개발사의 작품으로는 보이지 않는 비주얼적 완성도 덕분일 것입니다. 2024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해당 게임은 지난해 3월 경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을 다시 한 번 공개하며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프로젝트 클라우드의 부스는 플레이 엑스포 현장 거의 정중앙에 꽤나 그럴듯한 규모를 자랑했는데, 그래서인지 게임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세상에. 그리고 실제로 해본 데모 빌드는 지금껏 오프라인 게임쇼에서 겪어보지 못 한 분량이기도 했죠.

▲ 다섯 가지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할 수 있는 데모 시연

먼저, ‘더 렐릭’의 데모는 검과 방패, 단검, 양손 둔기와 장검, 마법지팡이 총 5종으로 구성된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과거 인터뷰와 트레일러에서 밝힌 플레이어블 캐릭터 별 고정된 무기가 존재한다는 것과는 방향이 조금 달라진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작 무기를 선택하기는 하지만, 게임플레이 도중 얻는 장비에 따라 다른 종류의 무기로도 바꿔가며 전투를 이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장비 창은 무기와 방어구, 소비 아이템과 스킬, 룬, 유물 마법 칸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무기와 장비는 여느 RPG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진 가장 강한 장비로 바꿀 수 있고, 스킬 창에서는 무기 고유의 스킬이나 공용 스킬을 4개 선택해 장비가 가능합니다. 소비 아이템은 체력을 회복시키는 소모품을 착용하는 퀵슬롯의 역할을 하며, 게임플레이 도중 얻게 되는 룬은 장착 시 여러 가지 특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직 개발 단계인 게임인 만큼 UI는 좀 더 폴리싱될 소지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세분화된 것을 보면 전투 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최대 4개로 구성된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데모에서 제공된 유물 마법은 전방으로 화염구를 던지는 것이었는데, 적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막힌 벽을 뚫는 등 지형과 상호작용하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더 렐릭 데모 버전의 기본적인 인벤토리 모습

물론, 많은 플레이어들이 ‘더 렐릭’에서 기대하는 것은 트레일러에서도 보인 바 있는 육중하고도 호쾌한 액션 시스템일 것입니다. 이번 데모 버전에서는 묵직한 공격의 손맛이 개발사가 자랑하는 비주얼과 어우러져 상당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모 플레이로 느낀 게임의 전투 매커니즘을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얼핏 소울류의 감성도 느껴지지만, 그 느낌만으로만 플레이하기엔 적들의 패턴이 어딘가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더 렐릭’이 선보이고자 하는 플레이 방식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몇 번(또는 몇십 번)의 죽음은 각오해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전투는 공격 버튼 하나로 이뤄지고, 다른 유사한 액션 RPG와 달리 강공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적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강화 공격이 발생하는데, 약공격 연속 콤보 이후 팔이 빛날 때나, 달리기 도중 공격 등 특정 시점에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킬은 Xbox 패드 기준 LB를 누른 상태에서 ABXY 버튼을 눌러 각 버튼에 할당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마다 기술의 효과가 다르고, 쿨타임이 대체로 긴 편이기에 한 번의 전투에서 많이 활용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적재적소에 적의 빈틈을 노려 강한 공격을 가할 때 사용하거나,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묵직한 액션과 비주얼은 꽤나 놀라운 경험을 전달했습니다

캐릭터와 적들은 모두 하얀색 게이지와 노란색 게이지를 가지고 있는데, 흰색은 체력이고 노란색을 스태미너에 해당합니다. 스태미너는 회피나 방어를 하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스태미너가 없는 상태에서 적의 공격을 당하면 그로기에 빠져 후속타를 어쩔 수 없이 맞게 되므로 관리가 필요했죠.

이는 적들도 마찬가지로 공유하고 있는 규칙으로, 플레이어는 기본 공격이나 패링을 통해 적의 스태미너를 깎아낼 수 있습니다. 모든 스태미너를 깎고 나면 강한 공격을 넣을 빈틈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죠. 완벽하게 상응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부분에서는 프롬소프트가 ‘세키로’에서 보여준 체간 시스템을 연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특히, 맵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발견하는 보스를 상대했을 때 ‘패링’의 중요도가 더욱 부각됐습니다. 필드에서 일반적으로 만나는 몬스터들은 기본 공격에서 경직을 당하기에 무리 없이 잡을 수 있지만, 보스들은 경직이 없고, 맞딜을 하면 경직을 당하는 플레이어 쪽이 크게 손해를 봅니다. 게다가 단조로운 패턴에 비해 빈틈을 허용하지 않고 연속으로 공격을 퍼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패링을 활용하면 보스의 스태미너를 매우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보스가 그로기에 빠진 사이에 스킬 등을 활용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 틈을 타 물약을 먹어야 하기도 하고요. 경험상 보스의 공격이 쉬지 않고 들어오니, 그로기시키지 않으면 물약조차 먹을 틈이 없었습니다.

전투 외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더 렐릭’의 시스템은 게임이 챕터를 바탕으로 한 ‘세미 오픈월드’ 형태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제공하는 데모 버전에서 가장 놀란 부분은, 챕터1에 해당하는 모든 지역을 탐험할 수 있도록 열어둔 것이었습니다. 보통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제공하는 데모 빌드는 짧은 시간동안 게임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은데, ‘더 렐릭’은 시간이 더 주어지기만 했다면 몇 시간이고 맵을 탐험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1챕터에 해당하는 맵 또한 그렇게 작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끈적한 피냄새가 날 것만 같은 음침한 숲을 배경으로 하는 맵은 다크 판타지 특유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으며, 길을 가다 마주하는 약탈자들이나, 숲에서 난데 없이 뛰쳐나오는 브루탈은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기습을 당하기 쉬워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일조합니다.

맵 곳곳에는 소울류 게임에서 ‘화톳불’로 대변되는 거점인 ‘티벨레의 가호’가 위치해 있으며, 여기서 휴식하게 되면 회복 아이템이 모두 채워지거나, 사망 시 최근에 들렀던 가호에서 부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가호에서 휴식한다고 해서 저번에 죽인 몬스터들이 모두 부활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같은 장소에 공격받는 NPC가 생기거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적이 튀어나오는 등 무작위성을 조금 더 강화한 형태로 비튼 흔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부활, 회복약 보충 등 거점의 역할을 하는 ‘티벨레의 가호’

또한, ‘더 렐릭’은 과거 프로젝트 클라우드 게임즈의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스토리 또한 눈여겨볼 요소이기도 합니다. 맵 곳곳에는 적에게 공격당하는 NPC는 물론 사이드퀘스트를 제공하는 NPC도 존재하며, 상인이나 대장장이가 위치한 마을 또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도 바로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퀘스트를 통해 이들의 적개심을 풀어준 뒤에나 대장장이에게 무기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한 등, NPC와의 상호작용 또한 다양한 측면에서 확인이 가능했죠. 액션 뿐 아니라 세계관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드 퀘스트 또한 정식 출시 후 기대할만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 꽤나 커 보이는 1챕터 지도, 데모 버전동안 모두 가볼 ‘수는’ 있습니다

▲ 마을에서는 각종 NPC와 대화를 통해 퀘스트도 얻을 수 있었고요

물론 ‘더 렐릭’은 내년 개발 완성 및 출시를 목표로 하는 작품인 만큼, 아직은 더욱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묵직하면서도 호쾌한 액션의 첫인상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지만, 세부적으로는 패링 등 촌각을 다투는 입력에서 어색함이 아직까지 느껴진다는 점, 뒤돌아보고 있는 적이 갑자기 급발진하듯 쫒아온다거나 코너에 몰렸을 때 카메라가 시야를 방해하는 것, 공격으로 부숴지는 오브젝트들이 회피로는 부서지지 않아 중요한 순간에 좌절을 맛보게 하는 점 등 플레이어가 ‘불합리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은 더러 보였습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데다 심지어 이 게임은 소규모 회사의 아직 개발중인 버전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데모 시연 기간 안에 이정도로 몰입감을 제공해낼 수 있었다는 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이는 비주얼 측면에서 만족감이 전반적인 경험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더 렐릭’의 체험 빌드는 오는 14일, 2023 플레이엑스포 마지막까지 현장 부스에서 진행됩니다. 그간 공개된 트레일러를 통해 관심을 가진 게이머나, 묵직한 다크 판타지 액션 RPG가 입맛에 맞는 이들이라면 꼭 한 번 체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데모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분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타임어택을 했다는 소식도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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