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스킬트리 삭제, PvE 개발 축소 결정”


2023년에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버워치2의 PvE 콘텐츠가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된 모습이 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팀 내부에선 PvE 관련 콘텐츠 개발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금일(17일), 오버워치2의 차기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며 변화된 PvE 콘텐츠 계획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블리자드가 앞서 예고했던 PvE 모드에 해당하는 ‘이야기 임무’ 관련 이야기도 포함됐다. 다가오는 여섯 번째 시즌에 추가될 예정인 이야기 임무는 영웅별 스킬 트리 같은 RPG를 연상케 하는 성장형 콘텐츠가 일절 포함되지 않은, 조금 더 단순한 형태의 싱글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오버워치2의 총괄 디렉터인 아론 켈러는 PvE 모드를 위한 스킬 트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면 할수록 라이브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으며, 최종적으로는 해당 PvE 콘텐츠 개발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활용될 예정이었던 개발 리소스는 라이브 서비스 보강을 위한 신규 영웅, 맵, 영웅 리워크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19년 블리즈컨을 통해 오버워치2가 처음 소개됐을 당시, 오버워치2는 PvE와 스토리 콘텐츠의 비중이 큰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될 것으로 소개된 바 있다. 매력적인 오버워치 영웅들의 개인사와 가벼운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즐기며 마치 독립된 게임처럼 플레이할 수 있는 ‘영웅 임무’, 그리고 레벨을 올리며 스킬을 찍고 각 영웅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RPG 요소가 더해져 PvP 중심의 기존 게임 플레이가 취향에 맞지 않았던 게이머들도 새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PvE에 집중한 싱글 중심의 오버워치’는 개발자들의 뒷 이야기로 남게 됐다.

물론 ‘이야기 임무’가 남아있는 만큼 오버워치2의 모든 PvE 콘텐츠 계획이 전부 중지된 것은 아니다. 로드맵에 포함된 6시즌의 이야기 임무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여 PvE 콘텐츠를 고대하던 유저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께 공개된 로드맵을 통해 오버워치2에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들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5시즌에는 퀘스트워치와 꼭꼭 숨어라, 하계 스포츠 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기간 한정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6시즌에는 PvE 콘텐츠인 ‘이야기 임무’, 그리고 라이프위버를 잇는 신규 지원 영웅이 추가된다. 나아가 7시즌 이후에는 신규 돌격 영웅 추가와 로드호그 리워크가 예정되어 있다.

▲ ‘오버워치2’에서 스킬 트리 시스템이 포함된 PvE 콘텐츠는 만나볼 수 없을 예정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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