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와 몬스터 개발진의 신작, ‘드림 채널 제로’ 공개

‘곰아저씨 레스토랑’, ‘메구와 몬스터’의 개발사 오뎅캣은 20일, 인디 라이브 엑스포에서 신작 어드벤처 ‘드림 채널 제로’를 공개했다.

‘드림 채널 제로’는 게임 속을 들어가게 된 청년 아키라가 후드를 둘러 쓴 정체불명의 소녀 루미코와 만나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Zelle – 오컬트 어드벤처’의 개발자 Fuming과 함께 제작 중인 이 작품은 오뎅캣 특유의 도트 감성에 그간 선보인 스토리와는 다소 결이 다른 초현실적이고 광기에 찬 개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 발표와 함께 공개된 티저에서는 구형 TV 화면과 함께 아키라가 루미코와 만나 게임 세계를 돌아다니는 과정이 대략적으로 드러났다. 게임플레이는 맵 위에 놓인 스테이지들을 하나하나 돌파하면서 발목을 잡아대는 온갖 영령들을 격퇴하고, 최종적으로 각 구역에 자리잡은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고전 아케이드 어드벤처 게임 방식으로 전개된다. 다만 무조건 정해진 대로만 진행되는 고전 아케이드 어드벤처와 달리, TV 채널을 돌려서 다른 스테이지부터 공략해나갈 수 있다.

각 채널에서는 사과를 강요하며 춤추는 불가사리, 폭발하는 장난감 푸들, 수수께끼의 발언을 하는 초승달 얼굴 사나이, 물고기가 한 마리 밖에 없는 수족관을 지키는 인어 등 기묘한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어딘가 엇나간 센스의 개그와 부조리함을 비꼬는 블랙 코미디 등을 선사한다. 또한 맵의 빈 칸에는 전투뿐만 아니라 상점, 서브 퀘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 다소 뒤틀린 코미디 속에서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요소와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가닥을 보여준다.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라틴 음악, IDM, 드럼&베이스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해내며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 DJ 자비에 르블랑을 스카웃, 사운드에도 힘을 실었다. 발표 말미에 오뎅캣 측은 “광기 어린 초현실적인 세계관에서 누구나 친근하게 즐길 수 있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드림 채널 제로’는 오는 2024년 겨울 스팀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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