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선보이는 다음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 데모를 서머 게임 페스트 플레이 데이를 통해 플레이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미 포켓몬스터라는 인기 IP를 AR 게임으로 만들어 낸 이력이 있는 곳인 만큼, 또 다른 인기 IP 몬스터 헌터는 과연 어떻게 개발했을지 궁금하더군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란 자고로 묵직한 헌팅과 파밍을 통한 육성이 메인이 되는 게임이죠. 그리고 몬스터 헌터 나우는 그 재미들을 최대한 라이트하게 모바일로 가져오려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플한 조작을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손맛은 절대 심플하지 않습니다.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 액션을 즐기는 데에는 큰 조작이 필요하지 않아요. 오직 탭과 슬라이드면 공격, 대시, 회피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작이 단순하지, 몬스터의 움직임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에 전투가 진행되는 75초가 매우 다이나믹하게 다가옵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꼬리치기 한 방에 저 멀리 나가떨어진 자신을 볼 수 있죠.
나이언틱의 개발자는 이런 간편한 조작은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특징은 살리면서도, 모바일 환경의 라이트함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콘솔과 PC에서는 한 번에 긴 시간 진행되는 헌팅을 충분히 집중해서 즐길 수 있지만, 모바일은 한 번에 몇십분씩 이어지는 플레이를 하긴 어렵기 때문이죠. 특히나 바깥에서는 더욱 힘들고요.
이에 나이언틱은 75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몬스터 헌터 시리즈 특유의 액션을 충분히 압축해서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검이나 태도, 한손검, 보우건, 해머 등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들을 오직 탭과 슬라이드만으로도 손맛과 액션감을 느낄 수 있게 말이죠.
실제로 플레이 해 본 몬스터 헌터 나우는 간단하고 또 간편한 조작만으로 각 무기의 특징을 아주 제대로 표현했습니다. 동시에 전투의 쫄깃함도 함께 구현했죠.
우선, 무기별 공격 속도가 다른 만큼, 탭핑 역시 다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공격 속도와 딜레이 등을 탭핑의 속도로 조절했달까요. 그리고 당연하지만, 한 번 무기를 휘두르는 동안은 절대 몬스터의 공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즉, 무리 없이 헌팅을 하려면 적절한 타이밍에 맞춘 탭핑, 그리고 슬라이드가 필요한 거죠.
덕분에 아주 짧고 간단해 보이는 전투에 긴장감이 생성됩니다. 사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죠. 공격하고, 피하는 것 말이에요. 이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한 덕분에, 몬스터 헌터 나우는 조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됐습니다.
전투에서 활용하는 다른 조작들도 아주 간편합니다. 모바일이라는 환경에서 굳이 복잡한 조작을 하지 않고도 사냥의 즐거움을 최대한 느낄 수 있게 되어있달까요. 무기들의 특수 공격은 스킬 버튼 하나로, 강공격은 홀딩 후 놓는 것만으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몬스터 헌터에는 사냥만 있는 게 아니죠. 재료를 모아 무기를 만들고, 강화하는 파밍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몬스터 헌터 나우는 이 역시 심플하게 적용했습니다. 적을 잡고, 재료를 얻고, 무기를 만드는 겁니다. 물론 맵에서 그냥 터치만으로 얻을 수 있는 재료들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이언틱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밖으로 나가고, 걷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거죠. 무기를 만들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재료는 환경별로 다르게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특정 지역의 재료만 필요한 게 아니기에 결국 플레이어는 밖으로 나가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며 몬스터를 사냥하고, 재료를 모아 강해져야 합니다.
현재 준비된 환경은 숲, 사막, 늪까지 3가지입니다. 물론 추후에는 더 다양한 환경을 제공될 예정이고요. 재미있는 건, 각 환경은 매일 변경되기에 오늘은 사막이었던 곳이 내일은 늪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집 근처가 오늘은 숲이었다가 내일은 사막이 될 수 있는 거죠.
우리의 친구, 귀여운 아이루도 당연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루는 우리가 게임을 켜놓고 걸어 다니기만 해도, 근처의 몬스터들에게 일정 시간마다 페인트볼을 맞춰서 언제든 해당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바깥에서 지속적으로 핸드폰을 보고 다니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죠.
코옵 역시 제공합니다. 현재는 최대 4명을 플레이어가 파티를 맺어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데요. 자신이 잡을 거대 몬스터를 탭 하면, 근처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을 경우 초대할 수 있는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초대 창을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렇게 사냥에 참여하는 플레이어가 늘어나면, 몬스터의 체력도 높아집니다. 2배, 3배까지는 아니지만, 몇 포인트 정도 상승하게 되죠. 나이언틱은 추후 더 많은 인원이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참, 화면의 경우 세로와 가로 모두 지원합니다. 가로 모드에서는 화면을 줌인 및 줌아웃도 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 나우는 뭐랄까요. 지금까지 나이언틱이 선보인 게임 중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게임’에 가깝습니다. 전투를 진행하고, 아이템을 파밍하고, 파티와 함께 몬스터를 잡고, 이런 요소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랄까요. 나이언틱의 게임 중 가장 ‘전투적인’ 게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시연하는 동안 게임에 대해 설명해 준 나이언틱의 개발자는 “한국의 몬스터 헌터 팬들과 함께하게 되어 벌써 큰 기대가 된다”며 “한국 팬들이 몬스터 헌터 나우를 통해 어서 밖에 나가서 다양한 몬스터들을 혼자 또는 친구들과 사냥하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나이언틱과 캡콤이 선보이는 몬스터 헌터 나우는 9월 글로벌 출시되며, 출시 이후 서울, 도쿄 등 다양한 도시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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