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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 중인 PC 잠입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이하 낙원)’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민트로켓의 차기작 ‘낙원’은 서울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잠입 생존 게임이다. ‘여의도’, ‘낙원상가’ 등 익숙한 장소지만 폐허가 된 근 미래의 시대상을 반영, 세계관 특유의 공포, 긴장감을 더욱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폐허가 된 서울에서 얼마 남아있지 않은 한정된 자원을 찾아 헤매고, 강력한 좀비를 피해 달아나며, 자신만의 전술을 세우거나 팀원과 협동할 수 있는 PvPvE 구도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국내 시간 기준으로 오는 30일부터 진행되는 프리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게임의 대략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미리 엿볼 수 있도록 22분 길이로 넉넉하게 구성됐다. 못을 잔뜩 박은 야구 방망이로 무장한 플레이어가 인적이 없는 밤거리를 걷고, 비어있는 약국에서 붕대를 찾거나 길을 막고 있는 좀비를 쓰러트리는 등 다양한 인게임 플레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룰은 ‘무법 지대’에 잠입해 탐사하고, ‘안전지대’로 살아서 돌아오는 명확한 법칙으로 설계됐다. 유저는 정기적인 탐사에 참여해야 하며,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찾아 가져와야 한다. 한 세션에 총 16명이 입장해 길거리의 쓰레기 더미, 상자, 건물 내부나 실내의 구조물 등 다양한 곳에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낮은 자세로 이동할 때 소음을 표시하는 발아래의 동심원이 작아지거나 문을 여닫을 때 별도의 조작으로 조용히 문 열기를 선택할 수 있는 등, 잠입 플레이 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강조된 것도 눈에 띈다. 좀비를 사냥하기 위해 도구를 휘두를 때도 해당 무기 반경에 물체가 있을시 파열음이 발생하는 등 소음 관련 디테일을 영상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습득한 권총을 활용하거나, 다른 생존자와 조우하는 등 게임 속 다양한 상황들이 등장한다. 살아남기 위한 세부 규칙은 없다. 유저는 다른 플레이어와 팀을 맺고 함께 탐사할 수 있지만, 동시에 배신으로 상대의 아이템을 약탈할 수 있다. ‘전우조 활동’을 하면 아이템을 쉽게 파밍할 수 있지만,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더 많은 아이템을 독차지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플레이에서는 후자를 선택하는 이들도 꽤 많을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능을 가진 좀비들보다 남아있는 생존자들과 조우하는 것이 더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생존을 위해 한정된 인벤토리를 유용한 물품들로 채워가야 한다

▲ 좀비, 그리고 다른 생존자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이들만 살아갈 수 있다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는 무법지대로 ‘종로3가’ 지역만 오픈되며, 획득한 아이템을 갖고 안전지대인 ‘여의도’로 복귀해야 한다. 달성해야 하는 의뢰 목표는 항시 소지한 태블릿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해당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면 맵 곳곳에 표시되는 탈출구를 통해 무법지대를 벗어날 수 있다. 미션에 너무 오래 머무를 경우 배틀그라운드의 ‘자기장’처럼 독가스가 퍼지고, 이동할 수 없는 위험 구역이 점점 넓어지며 긴장감을 더해주는 식이다. 영상은 구역 정비 등 몇 가지 의뢰를 달성한 후 독가스를 피해 무법지대를 탈출하면서 마무리된다.

파밍 탈출의 동기부여는 ‘생존’으로 귀결된다. 아이템을 파밍해서 탈출하고 끝이 아닌, 그 이후 생존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는지가 게임성의 주축이 되는 것이다. 22분 길이의 플레이 영상에서는 다 비춰지지 않았지만, 낙원에서는 ‘안전 지대’에서의 삶을 생존 시뮬레이션의 형태로 도입했다. 유저는 어렵게 구해온 자원들을 시뮬레이션 파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안전지대는 생존자들이 모여 만든 삶의 터전으로, 새로운 계급사회가 형성된 곳이다. 필수 재화인 돈을 활용해 다양한 무기나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고, 집세도 낼 수 있다. 낙원에서는 유저가 쌓은 물질적 자산을 강제로 초기화시키는 방향대신 소비할만한 요소를 많이 구현해 ‘파밍’의 동기부여를 지속 유지하고 탈출의 재미를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전지대는 시민등급에 따라 구역이 나뉜다. 총 11개 구역으로 구분되며 첫 합류 시 제 11 구역인 ‘불법 체류자 구역’만 사용할 수 있다. 첫 계급인 ‘불법 체류자’ 신분에서 ‘임시 체류자’로 상향되면 제 10 구역 사용이 가능하며, ‘여의나루 상회’라는 상점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사 민트로켓은 게임 개발 초기부터 시장에 게임을 공개하고, 유저 피드백을 받으며 점점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는 개발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번 빌드는 프리 알파 단계의 빌드인 만큼 전투 시의 타격 모션이 엉성하게 느껴지는 등 아직 부족하게 보이는 부분들도 많이 포함된 상태다. 프리 알파 테스트 등 몇 차례의 테스트와 글로벌 피드백을 통해 게임이 어떻게 보완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경한 낙원 디렉터는 “’낙원’에서 규정한 룰은 ‘어떤 방법으로든 살아남아라’ 단 한 가지로, 그 외의 정해진 것은 없다. 황폐한 서울 한가운데서 살아남는 희열과 재미를 유저분들께 전달드리고 싶다”라며 “개발 초기 단계지만 프리 알파 단계 테스트를 결정했으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게임성을 더 보강해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민트로켓의 신작 낙원의 프리 알파 테스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스팀을 통해 진행된다. 테스트 기간에는 누구나 낙원의 스팀 페이지를 통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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