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는 지난 16일, 유니티를 사용하는 개발자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컨퍼런스이자 축제인 ‘유나이트’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탯츠 아트 앤 이벤트 파크에서 개최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전격 복귀한 이번 유나이트 암스테르담에서는 지난 10월 새로 부임한 짐 화이트허스트 임시 CEO가 처음 공식석상에 나오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유니티의 새로운 버전, ‘유니티6’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그간 유니티가 개발하고 다듬은 유용한 기술에 대한 강연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선보인 AI 솔루션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또한 2023년을 빛낸 유니티 기반 게임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유니티 개발자의 컨퍼런스이자 커뮤니티, 그리고 축제로 다시 돌아온 ‘유나이트 암스테르담 2023’, 그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넘버링 체제 바꾼 유니티, “창작자 중심의 초심 찾을 것”
2017년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한 유나이트 유럽에서 연도별 버전 업데이트 체제를 발표했던 유니티가 6년 만에 암스테르담에서 다시 넘버링 체제로 돌아왔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 업데이트 예정인 유니티 2023LTS가 유니티6로 변경된다. 유니티6 이전의 유니티 2023 테크스트림까지는 그대로 버전 체제가 유지되며, 유니티6 이후의 업데이트 로드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니티6 발표에 앞서 짐 화이트허스트 CEO는 유나이트 2023의 시작을 알렸다. 존 리치텔로 CEO가 10월 사임한 이후 임시로 CEO가 된 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사 레드햇의 CEO와 IBM의 CEO를 역임한 인물이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환영사에서 먼저 레드햇 재직 시절을 언급하면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의 보편화를 이끈 레드햇과 유니티에서 말하는 게임 개발의 철학은 닮은 것 같다”며 유니티가 그간 이어온 창작자 중심의 철학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9월 개발자 커뮤니티를 뒤흔들었던 유니티의 런타임 요금제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9월 13일 유니티는 이용자가 게임을 설치한 횟수를 기준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런타임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큰 논란이 됐다. 이에 여러 게임사들이 유니티의 광고 솔루션 및 광고 플랫폼 이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반발을 샀고, 국정감사에서 유니티를 증인으로 신청하기까지 했다. 이에 유니티는 퍼스널에 런타임 요금제 적용 폐지, 퍼스널 이용 조건 대폭 완화, 2024년 이후 LTS 버전 유니티 프로나 유니티 엔터프라이즈로 개발된 게임에만 적용하고 소급적용안은 폐지하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었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그후 커뮤니티에서 보인 비상한 관심을 통해 우리가 개발자 그리고 창작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는 다시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충격을 주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러한 방향에 대해 미리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같이 나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키노트 말미에는 유니티의 데이비드 헬가슨 공동 창립자가 등장, 유니티 창립 시절부터 이어온 개발자 중심의 철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가슨 공동 창립자는 “유니티가 그간 오랜 여정을 거쳐오면서 많은 것을 빌드업했다. 하이 로우 상관 없이 많은 것을 일궈냈으며, 게임 개발을 좀 더 쉽게 보편화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잘 이어간 것 같다”며 “그간 퍼포먼스, 워크플로우, 편의성 등 개발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다 같이 일구어낸 만큼, 앞으로도 그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능은 기본에 운영과 관리, AI라는 키워드
유나이트 2023 키노트에서 공개한 유니티6는 오는 2024년 출시된다. 현재 유니티 LTS 버전인 2022LTS 다음에 유니티6로 넘어가는 것은 큰 변화지만, 그 전까지 큰 업데이트나 개발자를 위한 기능 추가가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들 수도 있다.
이러한 염려에 유니티는 유나이트 강연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유니티6 전의 2023.2 테크스트림과 그간 마련해온 솔루션 지원까지 폭넓게 언급했다.
더 방대한 프로젝트를 최적화 가능한 DOTS, 기능 연구에 도움이 될 데모
우선 유니티의 현 버전인 2022LTS의 주요 기능과 그 향상 방안도 언급됐다. 우선 유니티 2022LTS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데이터 기반 스택 기술, DOTS가 소개됐다. DOTS는 오브젝트 기반으로 일일이 오브젝트에 데이터 및 여러 가지를 물려서 구동하던 이전과 방식과 달리 데이터에서 묶어서 처리해 더더욱 방대한 양의 오브젝트를 쾌적하게 동시다발적으로 렌더링할 수 있다. 또한 멀티 스레드도 대응해 CPU의 효율도 한층 더 높아져서 개발자들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최적화할 때 드는 수고가 줄어든다. 그 사례로 든 ‘호스틸 마스’는 DOTS 도입 후 수백 수천의 외계 생명체가 동시 다발적으로 등장, 이를 소탕하는 과정의 최적화도 소규모 인원으로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줄었다.
또한 지난 유나이트 2022에서 URP-HDRP 호환 발표에 이어 URP의 그래픽 퀄리티를 높일 샘플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유나이트 2023와 함께 4종의 샘플이 출시된다. 모든 플랫폼에서 URP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샘플들은 각각 개발자에게 필요한 테마 및 스타일을 담아냈다.
가장 먼저 소개된 ‘터미널’은 URP에도 HDRP 못지 않게 고퀄리티의 사실적인 라이팅과 그래픽 렌더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테크 데모다. 이러한 사실적인 묘사를 인공물이 아닌 자연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오아시스’ 데모다. 모래, 물, 안개 등 자연 현상을 더 복합적으로 구성된 셰이더 그래프로 정밀하게 표현하는 한편, 흠집 등을 좀 더 정밀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내주는 데칼, 카메라 렌즈 내 광원이 굴절하는 효과로 씬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렌즈플레어로 인공물을 드라이하게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담아냈다.
‘정원’은 일본풍의 정원을 구현한 데모로, URP의 포워드 렌더링(각 오브젝트, 라이트마다 드로우콜을 날리는 방식)과 디퍼드 렌더링(라이팅을 파이프렌더링 마지막에 처리하는 방식)을 혼합해 모바일과 하이엔드 환경 모두에서 특유의 분위기와 자연스러움을 살린 방법을 확인해볼 수 있다. VR 및 모바일에 최적화된 데모 ‘콕핏’은 실사 그래픽이 아닌 카툰 그래픽 등 다양한 스타일을 URP로 소화해낸 방법이 담겨있다. 앞에서 언급된 4종의 데모는 유니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2022LTS 출시 전후로 계속 추가된 멀티플레이 기능을 개발자들이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테크 데모인 ‘메가시티 메트로’를 선보인다. 메가시티 메트로는 유니티가 지난 2018년 DOTS 그리고 ECS로 수백만 개 이상의 오브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렌더링하고 구동하는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메가시티’ 데모를 기반으로 한 샘플 프로젝트다. 크로스플랫폼 멀티플레이 환경 대응, 수백만 개 이상의 오브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멀티플레이 환경에서 상호작용해도 고른 퍼포먼스와 네트워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넷코드 등 다양한 기술력의 활용을 엿볼 수 있다.
유니티6 출시 전, 그 방향성을 볼 수 있는 2023.2 테크스트림
16일 유나이트 암스테르담 2023 시작과 함께 유니티 2023.2 테크스트림 버전이 출시됐다. 2020년 이후에 확고히 자리잡은 연도별 업데이트 및 테크스트림-LTS 체제로 보자면 유니티 2023LTS 출시 전의 마지막 테크스트림 버전이다. 유니티 2023LTS가 6로 명칭이 바뀐 것인 만큼, 유니티6로 전환에 앞서 어떻게 개선되고 또 어떤 신기술을 선보일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버전이기도 하다.
■ 확장 가능한 렌더링 및 어댑티브 프로브 볼륨 성능 강화
2023.2 테크스트림에서는 크로스플랫폼을 위한 조명 성능을 개선하고 HDRP 및 VFX 그래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선보인 어댑티브 프로브 볼륨은 씬에 수천 개의 라이트 프로브를 배치한 뒤 자동 분산, 식물이나 캐릭터 등 여러 움직이는 오브젝트까지도 픽셀 단위로 포착해서 실시간으로 반영하게끔 하면서 주목 받았다. 그 후 1년이 지난 2023.2 테크스트림에서는 모바일 대응 URP에서 런타임 성능 향상 업그레이드가 적용, 모바일 환경에서 더 사실적인 빛의 변화를 그려낼 수 있게 된다.
■ 베이킹 이후 라이트 프로브를 이동할 수 있는 새 API
그간 유니티에서는 라이트 프로브 등 모듈러 콘텐츠를 구축할 때, 라이트 프로브 등 위치를 읽기 전용으로만 한정해서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2023.2 테크스트림에서는 새로운 API를 제공해 프로브의 위치를 수정할 수 있게 된다.
■ 향상된 HDRP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패키지
고퀄리티 그래픽 렌더링을 위한 HDRP에서도 여러 가지 개선이 이루어진 한편, 이 결과물을 빠르게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한층 더 개선됐다. 볼룸 섀도우 맵으로 더욱 실감나는 밤하늘을 담아낸 패키지가 밤하늘 뿐만 시간의 변화까지 반영해서 렌더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볼류메트릭 클라우드도 이전 버전 대비 비주얼 퀄리티 업그레이드가 됐다. 식생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스피드트리’도 트랜스미션 마스크를 도입해 부자연스러운 빛을 다듬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패스 트레이싱 데칼로 빗방울, 파장, 유리에 묻은 먼지 등 투명한 물체와 연관된 여러 효과들을 좀 더 자연스럽게 절차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 VFX 그래프 아티스트 워크플로우 개선
2022년 LTS에서는 VFX 그래프에 HDRP를 위한 6방향 조명을 선보였으며, 2023.2 테크스트림에서는 URP에서도 사용 가능해지면서 맞춤형 시각 효과를 더욱 빠르고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게 된다.
또한 URP에 오브젝트 모션 블러 지원과 함께 VFX 그래프 모션 벡터 지원까지 추가하면서 인상적인 시각 효과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 VFX 그래프 템플릿과 마법사도 새롭게 개선되면서 정의된 이펙트를 제공하는 템플릿창에 바로 액세스, 자신이 원하는 특수 효과를 조금 더 쉽게 생성할 수 있다. 아울러 VFX 전문가를 위해 그래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커스텀 HLSL 블록이 추가됐다.
■ 셰이더 그래프 UI 통합
2023.2부터는 이제 HDRP, URP 및 내장용 그래프 인스펙터에서 캔버스를 새 머티리얼 타입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UGUI 캔버스와 호환되는 셰이더를 만들 수 있고, 사용자가 무한한 애니메이션 효과 배열을 만들면서 UI의 동작과 모양을 조정하는 동시에 성능과 메모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 WebGL 지원 및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 간소화 위한 툴까지
2023.2 테크스트림에서는 WebGL 지원 및 유니티 게이밍 서비스 Relay와의 통합 간소화를 통해 유니티 트랜스포트가 추가로 개선된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네트워크 상태를 시뮬레이션하는 Netcode for GameObject에 새로운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툴도 도입된다.
■ 확장 가능 UI
UI 툴킷에 편의성 및 유연성 확장 업데이트가 적용, 에디터 및 런타임 환경에서 UI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새로 개선된 런타임 바인딩 기능으로 UI 빌더 혹은 포괄적인 API를 사용해 C#으로 직접 구성할 수 있다. UXML 시리얼라이제이션과 아트리뷰트를 도입, 사용자 지정 UI 요소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게 됐으며 사용자 지정 속성 드로워를 UI 빌더에 통합해 반복 코딩을 줄였다.
또한 UI 빌더에서 다중 열 트리뷰 및 리스트뷰 등 복잡한 UI 구성에 대한 편집 기능 추가, 토글 버튼 그룹 및 탭뷰 같은 UI 툴킷 컨트롤 신규 추가, 씬 컨텍스트 메뉴 추가 등 씬에 맞춰 UI를 만들기 더 쉬워졌다. 스플라인 기능도 향상, 효율성도 향상됐다.
■ 역동적이고 몰입감 있는 음향을 위한 오디오 랜덤 컨테이너
오디오 부문에서는 ‘오디오 랜덤 컨테이너(Audio Random Container)’가 추가된다. 유니티 내 다양한 앱을 위한 무작위 오디오 요소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주로 일반적인 소음, 충격음, 대화 클립 등에 활용될 오디오들이 생성된다. 코드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어 개발자들이 쉽게 다양하고 몰입감 있는 오디오를 구현, 적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 유니티 프로파일러 개선과 성능 최적화
유니티 프로파일러에 신규 하이라이트 모듈이 제공, CPU/GPU 병목 현상을 기존 대비 빠르게 파악해 성능 최적화를 지원한다. 프로파일러 모듈러 드롭다운 메뉴 선택 후 하이라이트 기능을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개발에 다각도로 활용하는 AI, 그리고 플랫폼 확장
유니티는 그간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유니티 게이밍 서비스처럼 개발 후 출시, 운영도 아우르는 솔루션에도 주목해왔다. 그리고 해당 분야에 AI를 도입, 소규모 개발자들도 개발 외적인 문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음성 채팅을 분석, 운영자들이 신고된 유저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자 할 때 증거와 맥락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세이프 보이스’와 그간 축적된 리포트를 토대로 유저들의 유해한 행동 방식을 분석하는 ‘모더레이션’이 그 대표적인 예다. 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할 때 필요한 여러 기술을 제공하는 ‘유니티 게이밍 서비스’에서도 이 분야를 눈여겨 보고 있기도 하다. 유니티에서는 유해성 문제를 단순히 유저의 문제가 아닌, 게임 내의 불균형한 매치메이킹 등도 유해한 행동이 벌어지는 문제로 보고 공정한 매치메이킹 및 멀티플레이 게임 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게임 개발 워크플로우와 협업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한 ‘유니티 클라우드’도 얼리액세스 출시됐다. 애셋 매니저, 데브옵스, 더 개선된 대시보드 UI까지 다양하게 포함한 유니티 클라우드에서는 외부 대시보드 혹은 별도의 툴 없이도 유니티 에디터 내에서 프리뷰로 동료들의 작업물을 확인할 수 있고, 버전 체크 및 누가 어떻게 변경했나 여부를 대시보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빌드 자동화로 멀티플랫폼 대응이 더욱 쉽게 가능해지고, 대시보드에서는 유저의 게임 이용률 추이 등 다양한 정보를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게 되면서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출시 후 관리 과정에서 협업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게 된다.
게임 개발을 보조하는 AI 솔루션 ‘유니티 뮤즈’, ‘유니티 센티스’도 이번 유나이트 2023에서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유니티 뮤즈는 스프라이트, 텍스처, 애니메이션, 행동 트리까지 바로 생성하고 편집, 적용할 수 있는 기능뿐만 아니라 프롬프트에서 AI와 채팅을 통해 최적화된 코드를 찾아내는 등 개발에 다각도로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7월 CBT 이후 현재 얼리액세스로 출시, 월 30달러의 구독료로 모든 기능을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런타임에서 AI 모델을 내장, 게임플레이 및 기타 기능 구현에서 최적화를 비롯해 다각도로 지원하는 AI 솔루션 ‘유니티 센티스’는 유니티의 로컬 기반 인공신경망 프로젝트, ‘유니티 바라쿠다’에서 유래한 솔루션이다. 당시 제한된 모델 호환 및 CPU/GPU 과부하 등 여러 이슈가 있던 바라쿠다의 구조를 재구축한 ‘유니티 센티스’ 역시도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로컬 기반에 ONNX 파일 표준을 활용해 어느 환경에서든 적용할 수 있는 ‘유니티 바라쿠다’를 계승했다. 별도의 클라우드 컴퓨팅 연동과 없이 훈련된 AI 모델을 모든 장치에서 로컬로 실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연 시간 및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 없이도 다양한 AI 모델을 게임 및 앱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멀티플랫폼 대응 등에서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 개발자의 최적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준다.
이와 같은 원 코드 베이스 멀티플랫폼 대응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여러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는 한편, 여러 플랫폼 홀더들과 교류 및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애플과의 협업으로 베타 버전으로 제공 중인 비전 OS에 대응하는 폴리스페이셜을 내년에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한 것이 그 사례다. 또한 이번 유나이트 2023에서는 메타와도 협업을 강화, 유니티 개발자들이 메타의 신형 MR 기기인 ‘메타 퀘스트3’에 더욱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니티가 선정한 최고의 게임은 ‘마블 스냅’, 제 15회 유니티 어워드
한편, 유니티에서는 매년 유나이트 혹은 GDC에서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 중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유니티 어워드’를 진행해왔다. 유나이트 암스테르담 2023에서 15회를 맞은 유니티 어워드는 2023년에 출시된 다양한 유니티 기반 게임이 유니티 커뮤니티의 추천을 받아 후보작에 올랐다. 개중에는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포함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고의 PC/콘솔 게임 및 유니티 어워드 최고상인 ‘골든 큐브’에 후보작으로 올랐으나, 아쉽게도 ‘컬트 오브 더 램’과 ‘마블 스냅’에 각각 밀려서 수상에는 실패했다. 각 플랫폼별 최고의 게임으로는 컬트 오브 더 램(PC/콘솔), 마블 스냅(모바일, 멀티플레이), 어몽어스 VR(VR/AR)이 선정된 가운데, 골든 큐브 수상작은 ‘마블 스냅’이 차지했다. 마블 스냅은 유니티를 기반으로 놀라운 비주얼 및 유니크한 컨셉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 모바일에 맞춰 간소화하면서도 흥미로운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다고 평가받으면서 최고의 모바일 게임상, 멀티플레이 게임상, 2D 비주얼 그리고 골든 큐브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유니티 어워드에서는 최고의 게임상 외에도 개발자 지망생을 위한 ‘최고의 학생 제작 프로젝트’, ‘최고의 사회적 임팩트 프로젝트’, 애니메이션 분야의 최고 작품을 꼽는 ‘최고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여기에 올해 애셋 스토어에서 가장 핫한 애셋 퍼블리셔 및 개발 툴, 아트 툴, 아트 컨텐츠까지 애셋 스토어 관련 부문에서도 수상하는 한편, 유니티로 게임 개발할 때 도움을 주는 다양한 스트리머 및 유튜브 채널도 선정해 수상했다.
제 15회 유니티 어워드 게임 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최고의 PC/콘솔 게임 – 컬트 오브 더 램
■ 최고의 모바일 게임 – 마블 스냅
■ 최고의 멀티플레이 게임 – 마블 스냅
■ 최고의 AR/VR 게임 – 어몽 어스 VR
■ 슈퍼소닉 퍼블리싱 선정 베스트 게임 – 마이 미니 마트
■ 최고의 2D 비주얼 – 마블 스냅
■ 최고의 3D 비주얼 – 슬라임 랜처2
■ 골든 큐브 – 마블 스냅
현장에 못 갔어도 OK, 유니티 코리아의 주요 세션 정리
유나이트 현장은 유니티의 새로운 기술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기술이 어떻게 개선되고 활용 가능한지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유나이트 2023에서도 유니티의 새로운 기능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 활용 사례 등 다양한 강연들이 준비됐다.
특히 이번 유나이트는 유니티의 자체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개발 및 이후 관리를 위한 여러 솔루션까지 다양하게 소개되는 자리였다. ‘아바타: 물의 길’ 등으로 영화 CG 및 VFX에서 확고한 위치를 자랑하는 웨타 디지털의 기술을 담은 ‘웨타 툴’, AI로 쉽게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유니티 뮤즈’, 멀티플레이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는 유니티 게이밍 서비스, 모욕이나 트롤링 등 게임 내 유해성을 파악하고 걸러내는 것에 도움을 주는 ‘유니티 세이프 보이스’ 등 솔루션과 그 활용법, 사례들이 16일 하루 다섯 개의 스테이지를 꽉꽉 채웠다.
한편, 유니티 코리아에서는 유나이트 2022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의 개발자를 위해서 유나이트 2023 직후 주요 강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유나이트 2023 APAC 온-에어로 명명된 이번 스트리밍에서는 유나이트 2023 키노트뿐만 아니라 유니티 코리아의 전문가들이 선정한 주요 세션을 한국어로 제공한다. 또한 스트르밍 중 유니티 코리아의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유니티 코리아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유나이트 2023 APAC 온-에어는 유니티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며, 전문가와 질의응답 세션에 참가하려는 개발자는 유나이트 2023 유니티 코리아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출처: 인벤
모바일 게임 PC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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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xPlayer 공식 사이트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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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 앱플레이어로 리세마라 방법
녹스 앱플레이어 최적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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