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스토 프로토콜’ 흥행 실패, 글렌 스코필드 대표 퇴사


‘데드 스페이스’의 아버지, 글렌 스코필드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한 크래프톤의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떠난다.

블룸버그 등 해외 외신에 따르면, 글렌 스코필드는 크래프톤의 자회사를 떠나 “새로운 기회를 좇기 위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나가는 것을 택했다. 또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COO인 스테이시 히라타(stacey Hirata), 조니 수(Johnny Hsu) CFO 또한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지난 8월, ‘스튜디오의 우선 순위를 재고하는 전략적 변화’의 일환으로 32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 6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DLC가 출시한 지 두 달 만이다. 이후 글렌 스코필드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까지 회사를 떠나는 바탕에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실패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19년 크래프톤의 자회사로 설립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당초 배틀그라운드(PUBG)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네러티브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개발 도중 PUBG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도록 변경되었다.

해당 게임은 출시 이후 최적화 문제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메타크리틱 및 오픈크리틱 점수는 각각 69점, 67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판매량 또한 어려움을 겪었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제작에 3년 간 약 1억 6,1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출시 시점 목표 판매량이었던 500만 장에 미치지 못한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것에 그쳤다.

글렌 스코필드는 성명을 통해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것은 놀라운 여정이었으며, 마음에 가장 가까운 작품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하며 성취한 것들이 자랑스럽다”며,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는 것은 무척 기대되지만, 회사를 떠나는 것은 씁쓸한 느낌이다. 하지만 스튜디오가 훌륭한 이들의 손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퇴사 이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CEO는 스티브 파푸트시스(Steve Papoutsis) 최고개발책임자가 이어받는다. 크리스탈 다이내믹스 시절 처음 스코필드와 함께 협업하고, 이후 비서럴에서 다시 재회해 ‘데드 스페이스’ 개발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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