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기자가 쓴 ‘데이브 더 다이버’의 리뷰를 읽었다.

낮에는 잠수부로 일하면서 재료를 조달하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하는 어드벤처와 타이쿤의 투트랙 장르 게임. 동료 기자는 꽤 감동적으로 게임을 한 모양이고, 기사 곳곳엔 게임에 대한 찬사가 보였다. 그러던 중, 문득 궁금해졌다.

‘그런데 저거… 다 먹어도 되는 건가…?’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데이브 더 다이버에서 나오는 모든 해양 생물은 먹을 수 있다. 초밥이든, 커리든, 뭐 어떻게든 해서 먹는다. 문제는, 그 중에 누가 봐도 못 먹을 것 같은 친구도 있다는 거다. 궁금함에 데이브 더 다이버의 등장 생물을 찾아보던 중, 딱 봐도 못먹을 것 같은 생선을 발견했다.

이름하야 ‘꺼끌복’.

인터넷을 뒤져봐도 되겠지만,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참 공교롭게도 30년 넘게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내 가장 친한 친구가 바다에 통달한 이학박사다. 메신저를 통해 물어보니, 오래 걸리지 않아 답변이 날아왔다.

“꺼끌복 먹을 수 있어?”

“먹을 수야 있지. 근데 한 번밖에 못먹음ㅋ”

이렇게 시작된 대화가 무려 두 시간이 이어졌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바다를 설명하면, 친구는 이를 보다 전문가적 시선에서 설명해주는 과정의 반복. 이쯤 되니, 이걸 정리해 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이왕 하는김에 한 명을 더 초빙했다. 소싯적 함께 와우를 즐기던 친구의 친구까지 소환. ‘데이브 더 다이버의 바다에 대해 심도깊은 토론을 해 보기로 했다.

◆ 오늘의 등장인물과 소속 기관 (둘 다 허락 받음)

황다랑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연수연구원, 황씨라서 황다랑어로 해달라 함. 이학박사, 연락 끊기면 보통 갯벌에 있음.

키다리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실 전임연구원, 키다리게 닮아서 키다리게로 해달라고 함. 무척추 저서생물 전문. 물고기보다는 뒤에 배경을 더 열심히 봄.

그냥 사람: 질문자 본인. 지구과학 2까지 배움

※ 두 연구원 모두 어류 전공은 아니며 경험에 의거해 이야기했기에 해당 내용에 살짝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저거 먹어도 되는 거임?

– 가장 먼저 궁금한거부터, 여기 나오는거 다 먹을 수 있는거 맞나?

– 기본적으로 아까도 말했지만 모든 물고기는 먹을 수야 있지. 한 번만 먹을 수 있는 애들도 있는거고. 보통 복들이 내장이랑 난소같은곳에 독이 퍼져있는데 꺼끌복은 전신이 독이라 한 번밖에 못 먹어. 쟤는 만져도 위험해서 초밥은 아마 못 먹을걸. 요리사가 먼저 갈듯.

근데 보면 이 게임에서 블루홀 초입에 나오는 고기들은 대부분 열대어종이야. 보면 수심 별로 열대, 온대, 한대 이렇게 나뉘는것 같은데, 저기 보면 작은애들 흰동가리나 콤버 이런 애들은 보면 그냥 금붕어야.

금붕어를 먹는다고 생각해보면 돼. 먹을 수야 있겠지만 그걸 누가 먹냐 손톱만한걸. 그렇게 맛이 있는거도 아니고 더 맛있는게 널렸는데.

– 저걸 실제로 먹긴 하나?

– 그 동네 가보면 그물에 걸린거 버리진 않더라. 콤버나 지중해 카디널 피쉬 이런건 그냥 현지 주민들이 잡어처럼 먹는 느낌? 내가 먹어보진 않았는데 잡는건 봤어. 군대 조기튀김이나 멸치처럼 그냥 대충 먹는 거지 뭐 저거만 써서 요리를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보통 관상용으로 쓰는 애들이라…

– 해파리도 꽤 나오던데 저 해파리들도 독 있는거 아냐?

– 일단 해파리는 먹는 나라가 중국이랑 우리나라밖에 없긴 한데…

– 상자해파리같은건 못먹어. 일반 해파리들은 촉수에만 독이 있는데 상자해파리는 촉수 외 살 부위 전체에 독이 퍼져있어서. 굳이 먹으면 한번 이상은 먹겠지만 점점 안좋아지겠지.

– 스내퍼나 돔, 쥐치류는 실제로 다 먹고. 곰치도 엄청 맛있어. 보양식 느낌이라 해야 되나. 근데 물고기 생긴게 실제 생긴거랑은 좀 다른게 있긴 하다. 아이콘화하다보니 좀 달라진거같은데. 실제랑은 조금 다르긴 해.

– 쏠배감팽도 위에 독가시만 다 날리면 먹을 수 있지. 노랑가오리같은거도 꼬리 독침만 없애면 먹을 수 있고. 이미지 얘기하니까 말하는건데 흑기흉상어도 아가미 3줄만 그려져있는데 상어 아가미는 실제론 다섯 줄이야.

– 보면 먹을 수야 있는데 굳이… 더 맛있는게 많은데. 게임이니까 도감채우기용으로 잡아먹긴 하겠지만 실제로는 잡아도 그냥 버리는 물고기가 대부분이지. 청상아리나 백상아리는 뭐 어떻게 잡냐. 몇 가지 생물 고증도 확실하지 않은게 있는데 ‘사르파살파’랑 영문명인 ‘블랙 스팟 시브림’은 실제로 다른 어종이야. 저거만 그런지는 모르겠다.

– 실제로 자원관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이름하고 조금씩 다른 물고기들이 있긴 해. 왜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안 잡히는 생선들은 국명이 안붙어서 그런걸수도 있고. ‘무명갈전갱이’ 이런건 검색이 안 되더라.

– 일각고래 이런건 먹어도 되는거냐?

– 일각고래는 이누이트들이 먹는다 했던거 같은데.

– 해마들은 중국에서 먹는거 듣긴 했는데 우리나라에선 안돼. 우리나라 해마들은 웬만한건 다 보호종이야. 우리나라에 있는 해마는 그냥 해마하고 점해마, 산호해마, 왕관해마 정도일텐데, 사육도 하긴 해.

– 클리오네..? 이런거도 실제로 있나?

– 무각거북고둥이라고 국명도 있어. 실제로는 고둥이랑 비슷해서 민달팽이 정도 느낌이라 해야 하나.

– 심해어종은 저렇게 들어가서 잡는건 말이 안되지. 쟤들 사는데는 인간이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 훨씬 높은 곳에서도 잠수함이 터지는데 사람이 어떻게 들어가.

결론: 대부분 다 먹을 수는 있지만 굳이 안먹는애들이 많다. 꺼끌복 같은건 한 번밖에 못 먹는다.

Q. 데이브가 저렇게 잠수해도 되나?

– 게임 화면을 좀 보자. 바닷속도 볼 겸. 보면 어떤 생각이 드니?

– 일단 수영 속도가 엄청 빨라. 저렇게 빨라도 되나? 수심도 거침없이 내려가네.

– 보면 데이브가 산소탱크 하나로 돌아다니는데 공기탱크 하나면 깊이 내려가봐야 30M 정도야. 보통 대심도로 구분되는 70M정도까지 들어가려면 그냥 공기탱크 두 개가 기본이고 올라올때 쓸 용도 두개정도 더 해서 네개는 차고 들어가야돼.

– 근데 쟤는 200미터도 내려가는데?

– 저러면 죽어.

– 보통 10M당 1기압씩 늘어난다 하니까 70M만 내려가도 7기압이지. 산소 소모도 커지고 몸에 압력도 엄청 세질걸.

– 보통 대심도 잠수는 내려가서 무조건 20분이 지나면 일이 끝나든 남았든 부양을 시작해야돼. 여기서 70미터를 올라오는데 감압을 하면서 올라와야 하니까 40분 정도 걸려.

– 그냥 쭉 올라오면?

– 그러면 죽어.

– 잠수병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거야?

– 혈중산소가 기압이 낮아지면 부풀어오르는데 그게 혈관을 막는 색전이 되어버리거든. 근데 그게 어디서 생기는지가 완전 랜덤이야. 운 좋으면 발가락 끝이나 모세혈관같은데 생기겠지만 운 없으면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에 생기는데 그럼 훅 가는거지.

– 산소통엔 그냥 압축공기가 들어가는거야?

– 저심도는 그렇게 하는데 심도가 높아지면 ‘트라이믹스’라 해서 산소, 질소, 헬륨을 조합비를 맞춰 섞은 기체를 압축해서 조형해야돼. 목표 심도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필요한 양만큼 합치는거지. 보니까 이 게임은 그래도 감압 챔버는 만들어놨네.

– 더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야 할수록 잠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한다면 좀 더 리얼하긴 할 것 같은데. 산소 조형을 바꿔주거나 탱크를 늘리거나.

– 내가 전에 듣기론 하와이에서 100M도 내려갔다고 하고 프리다이빙 하는 사람들은 대심도까지 찍고 오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그건 진짜 엄청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한 거고 저렇게 하는건 사실 어렵지.

아 맞다. 사진 찍는거도 앞에 원래는 붉은색 필터를 달아줘야 돼. 바닷속에서는 전부 다 붉은색 필터를 껴.

– 이유가 있어?

– 바다가 파란게 푸른색은 다 반사해서 그런건데 붉은색과 적외선은 물이 다 흡수해버리거든 그래서 필터 없이 바닷속에서 사진을 찍으면 좀 푸르죽죽하거나 녹색으로 나와. 붉은색 필터를 껴 줘야 우리가 보는 색과 똑같이 나오지.

– 지식이 늘었다.

– 보면 와류 타고 이동하고 하는데 저거 원래 되게 위험해. 방향을 예측할 수가 없어서.

– 와류때문에 실제로 실종되는 사람들도 있고. 저게 방향이 랜덤이다 보니까 갑자기 밑으로 내리꽂는다거나 위로 솟구쳐버리면 그대로 가라앉거나 잠수병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근데 데이브는 지가 알아서 위아래로 막 돌아다니네. 철인 맞다. 와 근데 바다 속 상자에서 수중 스쿠터도 나오네? 저거 재밌는데.

– 수중 스쿠터?

– 저게 연근해 레저용은 싼데 추력 강하고 수압 견디게 나오는건 대당 2천만 원부터 시작이거든. 그냥 저걸 줏어다 파는게 초밥집 하는거보다 낫지 않을까…?

결론: 저러면 죽어.

Q. 데이브 더 다이버의 바다는 진짜 같을까?

– 바다 전문가로서 게임에 구현된 바다는 어떤거같아?

– 난 보통 바다의 색을 보니까 그 시점에서 얘기하자면, 일단 바다가 꽤 파란데, 파란 바다는 보기엔 이뻐도 실제로 좋은 바다는 아냐. 바다 색이 파랗다는건 빛이 거침없이 투과된다는건데, 그건 바닷속에 걸리는게 별로 없다는 거고 달리 말하면 영양분이 거의 없는 바다라는거지. 그래서 너무 파란 바다속에 사는 고기들은 대부분 크기도 작아. 영양분이 적어서. 실제로 고기들이 많이 사는 바다는 약간 녹색을 띄는 살짝 탁한 바다인데, 일단 유기물도 많고 해초류가 많이 자라. 녹조 정도로 너무 녹색은 아니고.

– 바다 속 조형은 꽤 괜찮은거같아. 해면동물들이나 산호들도 꽤 잘 만들어둔거같고. 저기 보면 하프처럼 생긴 배경 저거 저게 육식성 해면(스펀지)이거든. 플랑크톤을 거름망처럼 잡아먹어. 저 속 빈 기둥처럼 생긴거도 ‘해로동굴해면’이라는 해면 동물이야. 안에 해로동굴새우같은 공생 생물들이 살지.

– 저게 동물이야?

– 해면은 동물이야. 식물이 아니라 빛이 없어도 살 수 있어. 산호도 동물이고.

– 지식이 또 늘었다.

– 그리고 바닷속 지형들이 꽤 각지게 그려져있는데, 실제 바닷속에는 각이 거의 없어. 다 둥글둥글하게 깎여 있지. 표면도 매끈한 부분은 없지. 다 어패류가 붙어있거나 하니까. 보니까 튜브웜도 나오는데 얘들은 저기 안 사는데.

– 이 모든 생물이 한 바다에 살기는… 애로사항이 꽃피지 않을까. 등장 생물이 종류별로 나눠져 있긴 하지만 열대종부터 냉대종까지 다 살고 있다는 건데. 이러면 심도에 따라 수온이 매우 다르다는 뜻이거든.

근데 이렇게 수온이 다른 바다가 섞이게 되면 서로 충돌하면서 엄청난 와류가 생겨. 대기중에서 온난 기단와 한랭 기단이 만나면 비바람 몰아치는거처럼 바다 속에서도 똑같은 물리적 반응이 생긴단 말이지. 거의 바닷속에 태풍이 불고 있을걸?

– 사실적으로 보면 심해도 꽤 다른 모습이야. 심해는 유기물이 매우 적어서 다른 생물 마주치기가 엄청 힘들 정도로 띄엄띄엄 살거든. 저렇게 듬성듬성 생물이 있지 않고 아무것도 없다가 뭔가 모여 있는 곳에 왕창 모여 있고 이런 식이지. 근데 그걸 그대로 만들면 심해가 엄청 넓어야 할 테니 재미도 없고 용량만 큰 게임이 나왔겠지.

– 아무리 봐도 수온 분포가… 한 바다에 저렇게 많은 생물이 산다는게 참…

–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리냐?

– 별로다, 어색하다 이런거보다는 좀 신기한 느낌이지. 환상의 바다같은 느낌? 지중해랑 태평양은 아무래도 수온 분포가 다르니까. 염도도 다르고. 표층부 생물군을 보면 열대 바다 같은데 심도가 깊어진다고 실제로 다른 생물군을 볼 수는 없으니까.. 근데 우리같은 연구원들이나 그렇게 보는 거고 애초에 이 대화가 그걸 말하는거다 보니 좀 두드러지게 보이는거지 그냥 게임으로서는 딱히 신경쓰진 않을 것 같아.

결론: 리얼리즘으로 넘어가면 존재할 수 없는 환상의 바다지만 한계 내에서 표현할 만큼은 한 느낌

Q. 총평. 바다 전문가가 보는 ‘데이브 더 다이버’는?

– 실제 바다하고는 꽤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바다를 저 정도로 다룬 게임이 드물기도 하고, 바다라는 소재에 재미 붙이기엔 꽤 좋은 게임 같아.

– 나도 비슷한 의견이야. 사실적인 바다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해양 생물이 많이 나오니까 해양 생물에 대한 관심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좋다고 봐야 하나. 이런 콘텐츠가 늘어나는건 꽤 좋게 생각하고 있어.

– 아 맞다. 이거 보고 따라하고 그런 사람은 절대 없을 것 같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작살 어업이 불법이야. 발사하는 작살 들고 가다 걸리면 벌금 아니면 징역이다.

– 작살이 불법이라고?

– 우리나라에서 허가하는 어업 방식이 7종인가 있어. 일단 그중 하나가 맨손이고. 뭐 그물 낚시 이런것들인데 작살은 불법이야.

– 예전에 누가 작살들고 낚시하는게 방송 탄적 있거든. 그사람 잡혀갔을거야 아마. 그러니 저거 따라하겠다고 작살 들고 바다 뛰어들어가면 안돼.

– 난 데이브 건강이 걱정된다. 감압챔버 있어도 그냥 잠수중에 위아래로 휙휙 돌아다니던데. 유서는 써놓고 내려가는건가.

– 과학적 사실 따지지 않고 게임으로서는 참 좋은것 같아. 키다리게나 나나 과학자들이긴 하지만 게임도 만만찮게 했는데 우리 둘 다 괜찮게 봤다면 뭐 괜찮은 게임이겠지. 우리가 연구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도 더해줄 수 있는 게임이니 그 점도 좋게 생각하고.

결론: 일단 바다를 이 정도로 다룬 것만 해도 좋은 게임.

여하튼, 내용이 꽤 길다보니 잘라낸 내용도 많지만 이렇게 한 시간 반 정도의 대화가 끝났다. 그리고, 아무래도 대화체다 보니 핵심을 짚기가 어려울 것 같아 핵심 내용만 간추려 정리해 보았다.

◆ 이 기사를 통해 늘어난 지식

– 데이브 더 다이버의 등장 생물은 대부분 ‘먹을 수는’ 있다. 하지만 몇몇 종은 한 번밖에 못 먹으며, 일부 종은 보호종이기에 먹으면 잡혀간다.

– 저심도의 열대어종은 손톱만한데다 맛도 없어서 굳이 안 먹는다.

– 곰치는 맛있다.

– 데이브는 헤엄 속도가 엄청 빠르다.

– 산소탱크 하나로는 30미터쯤밖에 못내려간다. 데이브처럼 가려면 최소 4개는 있어야 한다.

– 그래도 200미터까지 내려가고 이런건 말도 안 된다.

– 와류는 휩쓸리면 자칫 잘못하면 죽는다.

– 수중 카메라는 붉은색 필터를 쓴다.

– 초밥 장사보다 수중 스쿠터 주워다 파는게 낫다

– 저 많은 생물이 한 바다에 살 수는 없다.

– 실제 바닷속엔 각진 지형이나 매끄러운 표면이 거의 없다.

– 실제 바다가 저러면 바닷속에 태풍이 불고 있다.

– 대한민국은 작살 어업이 불법이다.

– 그래도 데이브 더 다이버의 바다는 전문가들에게도 꽤 흥미로운 바다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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