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택틱스를 시작으로 데스페라도스3까지, 점차 시장되어 가던 잠입 전략 게임 장르에 숨을 불어넣었던 미미미 게임즈가 새로운 게임 ‘섀도우 갬빗: 저주받은 크루(이하 섀도우 갬빗)’로 찾아왔습니다.
미미미 게임즈는 섀도우 갬빗의 출시에 앞서 게임을 미리 즐겨볼 수 있는 데모 버전을 준비했습니다. 데모 버전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즐겨볼 수 있는데요. 사전에 프리뷰 빌드를 받아 게임의 이모저모를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섀도우 갬빗은 미미미 게임즈의 첫 번째 자체 퍼블리싱 게임이자 오리지널 IP로서 뜻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미미 게임즈가 제약 없이 정말 만들고 싶었던 것들이 이번 작품에 온전히 담겼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 작품은 전작과 비교해서 많은 부분에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세계관의 설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섀도우 갬빗은 바다를 떠도는 저주받은 유령 해적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해적단을 조작해 그들의 동료를 부활시키고 섬 곳곳을 다니면서 사라진 선장이 숨겨둔 보물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며, 이를 방해하는 종교 재판소와 맞붙게 됩니다.
지금까지 일본과 미국 서부 등 역사를 소재로 게임을 만들었던 전작과 비교하면 판타지로 톤 자체가 크게 바뀌어 버린 것이죠. 따라서 기존의 역사물을 좋아했다면 이 점에서 아쉬움이 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판타지로 바뀌면서 얻는 이점이 더 많아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게임 속 세계관과 미미미 게임즈가 추구하는 전략적 시스템이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게 있습니다. 전략 게임은 진입 장벽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여기에 잠입, 실시간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숙련된 유저라 해도 한 번에 완벽한 플레이를 해내긴 어려운데요.
이러한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미미 게임즈는 전작에서 빠른 퀵 세이브, 로드를 지원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길 권장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싱글 게임이 이러한 퀵 세이브, 로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미미미 게임즈는 이를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콘텐츠로 부각했죠.
다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시간을 돌리는 개념이 역사를 소재로 한 게임에서 제대로 어우러지기 힘들었습니다. 현실에서 총 맞았다고 다시 시간을 돌리는 게 솔직히 판타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설정이 판타지 세계에 접목하니 훨씬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스토리에서 이를 직접 언급하고 작동 원리까지 말할 정도인데요. 이러한 세세한 요소 때문인지 게임에 훨씬 몰입해서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전략의 한계가 더욱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역사를 소재로 한 전작은 해당 시대만의 특징을 잘 담아냈지만,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가령, 일본 역사를 소재로 한 섀도우 택틱스에서 원거리 공격 수단이 한정적이라 대부분 근접 위주로 전략을 짜야 했고 중후반에 갈수록 게임의 템포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다음 작품인 데스페라도스3에선 미국 서부에 카우보이를 소재로 한 만큼 총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게 전략의 폭을 늘려주는 결과로 이어졌죠. 다만, 이 역시 세계관에 맞는 제한된 무장과 스킬 구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섀도우 갬빗은 판타지를 소재로 한 만큼 현실적인 범주를 벗어나는 다양한 스킬과 무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저주받은 해적 컨셉의 캐릭터들은 순간 이동을 하거나 적 몸에 빙의하는 등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창의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적들의 간격이 빡빡해서 한 번에 없애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전작이라면 어떻게든 한 명을 유인하거나 들킬 것을 각오하고 덮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섀도우 갬빗에선 순간 이동으로 한 명을 순식간에 없애거나 혹은 초 원거리에서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려서 빠르게 돌파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 프리뷰 빌드에선 총 5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해 볼 수 있었는데요. 캐릭터마다 쓸 수 있는 기술이 특색있어서 어떤 캐릭터로 파티를 꾸리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전략을 짤 수 있었습니다. 다소 정적으로 느껴졌던 전작과 비교한다면 기술을 훨씬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전투 템포가 빨라졌다고 느낄 수 있을듯합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도 해적선이라는 컨셉에 맞춰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1챕터를 깨면 2챕터가 열리는 선형 구조였습니다. 단계별로 올라가는 난이도에 맞춰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방식이었죠. 플레이어가 조금씩 게임에 익숙해지고 성장하면서 그에 맞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달리 섀도우 갬빗은 해적선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면서 내가 원하는 섬을 골라 갈 수가 있게 바뀌었습니다. 프리뷰 빌드에서 초반에는 선형 구조였지만 어느 순간 가려졌던 지역이 등장하면서 한 번에 4개의 섬이 등장했죠. 섬마다 클리어 보상과 목표가 다르므로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방식도 진행도에 따라 자동으로 추가되는 방식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원하는 캐릭터를 먼저 해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배 안에는 생명의 정수를 잃어버린 채 쓰러져 있는 동료들이 존재하며, 특정 미션을 완수해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부활시키는 게 가능합니다.
즉, 자유롭게 섬을 고르고 그곳의 목표에 적합한 동료를 선택해서 원하는 전략을 짤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기존 선형 구조도 나쁘진 않았지만,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높이고 유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바꾼 이번 시스템이 전략 장르에 훨씬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외에 게임 시스템은 전작과 비슷합니다. 적들에게 들키면 알람이 울리면서 경계 모드로 들어가는 잠입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경계에 돌입하면 수색 범위를 넓히면서 이곳저곳을 들쑤시는데 적들도 판타지 세계에 맞춰 여러 능력을 갖추고 있어 훨씬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기습 공격이 통하지 않는 적이나 아군 한 명을 무력화시키는 적도 등장해 매 순간 까다롭게 생각해야 합니다.
특유의 불편한 조작감도 여전했는데요. 아무래도 조작할 게 많은 만큼 게임 내에서 최대한 친절하게 튜토리얼로 설명을 해줘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전작부터 이어졌던 행동 예약 시스템도 일반 행동인지 빠른 행동인지 구별이 되지 않아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종합하면 초반 콘텐츠만 살짝 즐겨볼 수 있는 프리뷰 빌드였음에도 불구하고 미미미 게임즈가 섀도우 갬 어떤 변화를 주고자 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잠입 전략 게임만이 가진 고유의 재미는 간직한 채 훨씬 다채로운 재미를 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죠.
평소에 잠입 게임을 좋아했다면 혹은 미미미 게임즈의 이전 작품을 모두 해봤다면 섀도우 갬 굉장히 만족하면서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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