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16일 디아블로4의 새로운 콘텐츠와 개발 상황을 전하는 라이브 스트림을 진행했다. 그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기별 업데이트 상황을 알리던 방식을 넘어 개발자가 직접 영상을 통해 콘텐츠를 소개하며 소통 영역을 넓혔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라이브 스트림은 게임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커뮤니티 리드 아담 플래처의 진행과 함께 디아블로4의 게임 디렉터 조 셸리,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조셉 파이피오라가 직접 등장해 다양한 게임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개발진은 지난 9일 진행된 더 게임 어워드에서 디아블로4를 주제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 할시, 그리고 함께 공개된 발매일 트레일러와 게임 출시 일정에 대한 이야기로 라이브 스트림을 시작했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 선보이는 시즌1은 디아블로4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이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첫 시즌이다. 하지만 얼리 액세스를 통해 게임을 먼저 즐기게 되면 그에 따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시즌1은 게임이 출시된 후 수주 후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모든 플레이어가 공평하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플레이어는 앞서 예고된 바와 같이 배틀패스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한 정도에 따라 다양한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다. 배틀패스는 10달러에 프리미엄 등급이 판매되며 이를 통해 시즌 여정에 대한 성취감을 얻도록 제작됐다. 다만, 10달러의 추가 배틀 패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무료 등급을 통해 치장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제공되는 아이템은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들로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시즌 콘텐츠 자체는 완전히 무료로 제공되기에 추가적인 구매 없이 모든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4를 상징하는 다양한 요소와 굿즈가 담긴 컬렉터스 에디션 역시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라이브 스트림 이벤트 종료 후 판매를 시작한 디아블로4 컬렉터스 에디션은 5만 개 한정으로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예약 판매가 이루어지며 한국 역시 판매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실물 구성품이 공개되기도 했다. 양쪽으로 열어젖히는 방식으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컬렉터스 에디션 안에는 디아블로4의 핵심 키아트 2종, 릴리트와 이나리우스가 받침대에 새겨진 양초, 마우스 패드, 성역의 천 지도, 호라드림 핀, 아트북 등이 담겼다. 특히 호라드림 핀의 경우 고대 집단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디자인에 개발진이 꽤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략하게 소개된 컬렉터스 에디션은 추후 디아블로 채널을 통해 공식 언박싱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판매 가격은 96.66달러로 책정됐으며 게임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기존 예약 구매분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 한국에서는 일부 소매점에서 컬렉터스 에디션이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더 게임 어워드를 통해 공개된 발매일 트레일러를 기반으로 다양한 감상과 핵심 인물들의 소개가 이어지기도 했다.
디아블로4는 성역에 초점을 맞췄다. 영상에도 등장한 이나리우스와 릴리트는 성역을 창조하고 인간을 만들었다.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는 그 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작품을 체험하고, 세계를 탐구하게 된다.
이후에는 디아블로4의 신규 콘텐츠인 힘의 전서(Codex of Power)에 대해 설명이 이루어졌다. 힘의 전서는 일종의 추가적인 마법부여 능력으로 게임 중 습득한 요소로 장비의 일부 특성을 변경할 수 있다.
예고된 바대로 디아블로4의 성역에는 플레이어가 탐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수많은 던전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를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힘의 전서 애스펙트를 획득할 수 있다. 힘의 전서 효과는 던전마다 정해져 있기에 플레이어가 이러한 던전을 집중 공략할 수도 있다.
이후 획득한 전서 애스펙트를 가지고 오컬티스트에게 가져가면 아이템에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오컬티스트는 아이템의 힘을 추출하거나 정수를 이식하는 등 전설 아이템과 관련된 일을 도와주는 NPC다. 오컬티스트는 힘의 전서 애스펙트에 담긴 힘을 전설 아이템 위에 덧입힐 수 있다. 이때 기존의 전설 아이템 능력은 사라지게 된다.
라이브 스트림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크래클링 에너지의 추가 체인 확률 옵션을 힘의 전서로 획득한 차지드 볼드 투사체 2개 증가 옵션으로 바꾼 모습을 예로 들었다.
힘의 전서 애스팩트는 공격, 방어, 자원, 지원, 이동 등 5개 부문과 관련된 능력들이 존재하며 영상에서는 총 115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표현됐다. 능력으로는 기본 스킬 사용 시 짧은 시간 동안 방어력 증가, 얼티밋 스킬 시전 시 마나 80 획복 등이 짧게 비쳤다.
이렇게 획득한 힘의 전서는 렐름 내 플레이어의 다른 모든 캐릭터가 공유한다. 이에 새로운 캐릭터 성장 시 획득한 힘의 전서를 통해 보다 수월한 성장을 그릴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새로운 빌드를 구축하는 한 방식으로 힘의 전서를 사용할 수 있다.
힘의 전서 소개 이후에는 미리 준비된 질문에 대해 개발자들이 직접 답하는 Q&A가 이어졌다.
– 기존 디아블로를 통해 배운 것과 디아블로4에 적용된 요소는?
셸리 디렉터는 디아블로4가 기존의 다양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들의 장점을 담길 원했다.
그는 디아블로1이 가진 어두운 톤과 특유의 고딕 호러 스타일. 디아블로2에서 플레이어가 포인트와 같이 흥미로운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이 결정되는 시스템. 다양한 상호작용과 유동적인 전투, 액션 RPG의 액션 부분이 강화된 디아블로3. 이 모든 것들을 살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 배틀패스의 기간은?
배틀패스는 시즌 내내 지속된다. 한 시즌은 3개월 단위로 구분되기에 3개월 동안 시즌 패스 진척도를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파이피오라 디렉터는 플레이어가 시즌 여정을 진행하며 몬스터를 죽이고,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만으로도 배틀패스에 진전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3개월간 진행되는 배틀패스를 달성하기 위해 3개월 동안 매일 3~4시간씩 게임을 즐겨야 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배틀패스가 적합한 속도로 진행되며 진척도를 올릴 충분한 시간이 있을 거라 덧붙였다.
– 디아블로4의 시즌1은 언제 시작되나?
디아블로4의 시즌1은 일정 기간의 프리 시즌 기간을 가진 후 수주 내 시작된다. 앞서 설명한 얼리 액세스 기간도 있고 시즌 1이 시작하기 전 캠페인을 즐기거나 디아블로4만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길 바라는 데에서 결정된 내용이라고 소개됐다.
한편, 셸리 디렉터는 시즌1의 정확한 시작 일정과 콘텐츠 내용에 관해서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PC, 콘솔 등 플랫폼마다 게임을 따로 구매해야 하나?
기존 디아블로2 레저렉션처럼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랫폼마다 따로 게임을 구매해야 한다. PC, PS5 이용자가 두 플랫폼 모두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PC 버전, PS5 버전 모두 구매해야 하는 방식이다. 다만, 게임 진척도는 공유된다. 이에 여러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더라도 배틀 패스는 각각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 기존의 익숙한 아이템이 디아블로4에 돌아오나?
윈드포스, 한아비 등 익숙한 아이템들의 복귀가 이야기됐다. 이들은 유니크 아이템으로 전설 아이템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자랑한다. 전설 아이템의 경우 무작위 능력이 달려있지만, 유니크 아이템은 이름 그대로 고유한 능력을 지닌다. 또한 획득은 매우 어렵지만, 이를 중심으로 빌드를 구성할 수 있는 등 흥미로운 능력과 구성을 자랑한다.
한편, 디아블로4 제작진은 내년 초 게임에 관한 새로운 정보와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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