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루인(LONE RUIN) 리뷰

지난 2022년을 휩쓸었던 로그라이크 장르의 인기는 2023년 새해에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그라이크는 다소 부족한 볼륨으로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반복성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렇게 절약한 시간만큼 그래픽 비주얼이나 사운드 등 외적인 부분에 공을 들일 수 있으므로 소규모 인디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로그라이크 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이라도 하는 것처럼, 2023년의 시작과 함께 또 하나의 로그라이크 게임이 출시됐습니다. 로그라이크 트윈 스틱 슈팅 게임 장르를 표방하는 신작 `론 루인(LONE RUIN)`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어느 때보다 신작 가뭄이 길게 이어졌던 연말연시였던 만큼, 오래간만에 등장한 신작에 더 큰 기대감을 품고 게임을 플레이해보았는데요. 이 게임, 정말 기본에 충실한 것이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다만, 너무 기본에만 충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함께 남았지만 말입니다.


게임명: 론 루인 (LONE RUIN)

장르명: 로그라이크 트윈 스틱 슈팅

출시일: 2023.01.13

리뷰판: PC 출시 빌드

개발사: Cuddle Monster Games

서비스: Super Rare Originals

플랫폼: PC,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 PC


핵심만 남겼다, 로그라이트가 아닌 진짜 ‘로그라이크’


‘론 루인’은 반복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마법 기반의 로그라이크 트윈 스틱 슈팅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불가사의한 고대의 힘을 찾기 위해 폐허에 방문한 탐험가가 되어, 폐허의 중심부까지 나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의 구성은 매우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로그라이크 게임 방식의 ‘플레이’와 계속해서 강해지는 적들 사이에서 최대한 오랫동안 살아남으며 버텨야 하는 ‘서바이벌’ 모드가 제공되고, 각 모드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입맛에 맞게 ‘쉬움’, ‘보통’, 어려움’ 중 하나의 난이도를 고를 수 있는 식입니다.

플레이에서는 총 21개의 스테이지가 등장하며,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새로운 기술이나 능력치, 혹은 유물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최적의 스킬 조합, 유물을 맞춰가며 폐허의 중심부로 점차 나아가고, 그 여정 속에서 총 3마리의 보스를 쓰러트리면 클리어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서바이벌`은 하나의 무작위 스테이지에서 10분이라는 제한 시간 동안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상대하며 살아남는 모드입니다. 적을 쓰러트릴 때마다 동전이 떨어지고, 이 동전을 일정 개수 모으면 새로운 기술과 업그레이드, 유물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게임은 반복할 때마다 새로운 방식의 여정이 가능한 `로그라이크`의 재미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처음부터 고를 수 있는 8가지 공격 스킬 선택지는 매번 다른 여정에 도전해볼 수 있게끔 넓은 폭의 자유도를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두 가지의 추가 스킬을 더해, 총 세 개의 스킬을 조합하여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같은 스킬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업그레이드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를 보여주므로, 시도해볼 수 있는 모든 조합의 가짓수는 꽤 넉넉한 편입니다.

적들도 단순히 다가오거나 투사체를 날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꽤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옥죄어옵니다. 가까이 접근했을 때 자폭하는 것부터, 변칙적인 궤도로 투사체를 날리는 괴물, 높게 도약하여 깔아뭉개며 거리를 좁히는 적들까지 다양한 적이 동시에 등장하므로, 항상 기분 좋은 수준의 긴장을 유지한 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론 루인은 이처럼 빠른 템포의 전투와 다양하게 섞어서 사용해볼 수 있는 공격 스킬, 조합에 따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유물들까지 고르게 갖춘 깔끔한 로그라이크 신작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머리 쓸 것 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로그라이크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것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게임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PC에서 즐겨도 손색없으나, 스팀 덱 혹은 닌텐도 스위치 같은 휴대용 콘솔에서 플레이할 때 그 매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론 루인’이 완벽하기만 한 게임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정통 로그라이크가 아닌 ‘로그라이트’ 장르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춰 조금씩 개량된 오늘날의 여타 로그라이트 게임들과 같이 놓고 비교해보면, 론 루인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 항상 화면을 넓게 보고,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적과 투사체를 주의하며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외로운 폐허’ 같은 로그라이크, 2회차는 글쎄…?

▲ 성장 규칙과 진행 방식의 차이만 존재하는 ‘서바이벌’ 모드

론 루인을 플레이할 때 가장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반복 플레이를 통한 성장 요소의 부재입니다. 론 루인에서는 회차 플레이를 아무리 여러 차례 반복하더라도 일정량의 경험치나 재화가 다음 플레이로 연계되지 않습니다. 그저 각 플레이 당시의 기록을 수치로 전환하여 하이 스코어를 매기고, 이를 리더보드에 기록하여 다른 유저들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을 뿐이죠. 로그라이트가 아닌 로그라이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끊임 없는 반복 플레이를 통한 성장 요소를 기대했던 몇몇 유저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론 루인은 너무 어렵지 않은 스테이지 구성,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난이도 시스템을 동시에 갖추어 구태여 `반복 플레이를 통한 성장`을 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려를 넣는 과정에서 스테이지 볼륨이 너무나도 크게 줄었고, 이는 반복 플레이의 이유까지 없애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되어버렸습니다.

▲ 보통 난이도 기준, 1회차 엔딩을 보기까지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볼륨이 짧은 것과 더불어,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맵 구성은 플레이어를 금방 지치게 만들고, 2회차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플레이 모드에서 플레이어가 만나게 되는 전체 21개의 스테이지는 몇 가지 구조물 배치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컨셉의 폐허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7번째 스테이지를 지날 때마다 보스전이 진행되지만, 보스전을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와도 스테이지의 비주얼은 변함 없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게임을 다시 시작해도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보스가, 그 뒤에도 똑같은 스테이지가 계속해서 이어지니 스킬 조합의 다양성을 시도해보는 것 외에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세계관과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내러티브가 빈약한 것도 아쉽습니다. ‘마법에 의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틀려버린 마을과 타락에 삼켜진 도시에서 당신은 어떤 진실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기본적인 배경 스토리가 존재하는 듯 하지만,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이러한 스토리 요소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 비장한 표정으로 폐허를 바라보는 복면 쓴 인물의 모습이 약 10초 정도 비춰지고, 이후에 스토리에 관련된 언급은 더이상 등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사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지문이 게임 초반에 딱 한번 등장하는데, 바로 ‘혼자가기는 위험합니다. 하나를 선택하세요!’라는 너무나도 기계적인 안내 문구입니다. 1996년에 출시된 클래식 버전의 포켓몬스터 속 오박사님도 자신이 원래 잘나가는 트레이너였고, 늙어서 이제는 포켓몬을 세 마리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며 시시콜콜한 옛날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곤 했는데, 2023년에 출시된 가장 따끈따끈한 신작에서, 딱딱하고 기계적인 안내 문구 하나로 시작부터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뭉개 버렸다는 점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 게임 속 유일한 대사. 뭔가 비밀을 품고 있을 것 같은 캐릭터였는데…

시스템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요소들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트윈 스틱 슈팅’ 장르를 표방하면서도, 동시에 두 개의 스킬을 자유롭게 운용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론 루인의 공격 스킬들은 대부분 일정 시간의 쿨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껏 난사하면서 정면의 적을 쓸어버리는 방식의 게임 플레이가 시스템적으로 제한된 셈이죠. 이러한 구조상 하나의 스킬를 모두 사용해서 쿨다운이 걸려있을 때 나머지 여분의 스킬을 활용하여 공격과 공격 사이의 공백을 그나마 줄여보고 싶기 마련인데, 어떤 문제 때문인지 이때의 스킬 연계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되는 것 같다가 안 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고 각각 단발로 운영할 수 있는 비교적 쿨타임이 긴 스킬 두 개, 평타로 활용할 수 있는 짧은 공격 스킬 한 개 조합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매력 포인트였던 스킬 조합의 재미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셈입니다. 길어도 10분, 30분이면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짧고 빠른 템포의 로그라이크 액션으로 방향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스템적인 문제의 개선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론 루인’은 로그라이크에 슈팅 장르를 결합한 신작으로, 기관총을 난사하는 것보다 매그넘급 대구경 단발 권총이나 샷건을 쏘는 것 같은 절도 있는 마법 액션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여럿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플레이 스타일이 금방 단조로워질 수 있으나, 짧고 빠르게 긴장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만한 신작입니다.

만약 자신이 모든 도전 하나하나의 기록을 남기고, 기존의 기록을 연계하여 다음 플레이의 밑거름으로 삼아 더 높은 경지에 도전하는 `로그라이트` 방식의 반복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론 루인은 어울리지 않는 게임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엑스대시 플레이처럼 아무런 강화 없이 맨몸으로, 똑같은 조건에서 다른 이들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 위해 수십, 수백 번의 재도전도 마다하지 않는 게이머라면 론 루인은 도전해볼 만한 좋은 게임이 되어줄 것입니다. 장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특징이 극명한 작품이므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미리 잘 생각해보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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