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 게임으로 키보드에 샷건 좀 친 게이머들 적지 않을거다. 게이머들의 멘탈을 한순간에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것으로 악명 높은 그 게임 다키스트 던전. 그 후속작 ‘다키스트 던전2’가 오랜 얼리엑세스를 끝마치고 5월 9일 정식 출시된다.
‘다키스트 던전2’는 전작인 다키스트 던전 이후를 다루고 있다. 영지를 벗어난 태고의 악으로 인해 세상은 어둠에 휩싸였고 그로 인해 멸망의 기로에 놓인 상황. 전작에서 영주가 되어 영웅들과 동료를 모집해 영지의 던전으로 보냈던 플레이어는 이제 그들을 이끌고 마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좀먹는 악을 물리쳐야 한다.
전작과 차별화된 ‘다키스트 던전2’의 변화로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무대의 변화다. 전작에서는 게임의 무대가 영지 내에 있던 던전이었지만, ‘다키스트 던전2’의 무대는 영지 밖 세상이다. 무대가 넓어진 만큼, 플레이어가 할 일 역시 늘어났다. 이제는 익숙해진 폐허는 물론이고 때로는 눈 덮인 설산을 올라야 할 때도 있기에 그에 앞서 여관에서 쉬면서 원정에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한다.
선택지 역시 더욱 늘었다. 일종의 탐험 요소를 넣은 것으로 약간의 피해를 감내하고 사람들을 도와줄지 혹은 다음 전투에 대비해서 비정한 마음으로 전투를 피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오직 전투 일변도였던 전작과 달리 자유도가 강화된 셈이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은 전부 플레이어에게 달려있다. ‘다키스트 던전2’의 영웅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을 환영하는 영웅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불만을 품기도 한다. 이러한 성향은 개인적인 요소로 그치지 않고 다른 영웅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일종의 호감도 시스템으로 전투에서 다양한 변수를 제공한다.
영웅 관계는 기본적으로 평범, 긍정, 부정 세 가지로 구분되지만, 긍정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영향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두 영웅이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고 했을 때 상대 대신 공격을 맞아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대가 다치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 만큼, 고민해야 할 것들 역시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다키스트 던전2’는 5월 9일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현재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맞아서 데모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전작의 경우 추후 한국어를 정식으로 업데이트한 만큼, ‘다키스트 던전2’의 한국어 지원 역시 기대해봄 직하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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