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액션’ 전략 게임이다”


한국에서 마인크래프트의 인기는 매우 높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정말 많은 게이머들이 마인크래프트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플레이하며, 또 경험하고 있다. 그런 마인크래프트의 새로운 게임, 마인크래프트 레전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장 스튜디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 전 미리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를 경험할 수 있는 핸즈온 이벤트를 지난 4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했다. APAC 일부 매체만이 초대되었으며, 현장에서는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를 개발한 모장 스튜디오의 데니스 리스(Dennis Ries) 총괄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자리가 마련됐다.

데니스 리스는 8년간 헤일로 프랜차이즈 개발에 참여했으며, 2016년부터 모장 스튜디오의 마인크래프트 팀에 합류한 베테랑이다. 약 15분가량의 짧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데니스 리스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한국 시장에 대한 이야기부터 마인크래프트 레전드의 다양한 측면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 모장 스튜디오 데니스 리스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총괄 프로듀서


Q.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정확히 어떤 점이 중심이 된 전략 게임인가.

‘나쁜’ 피글린들로부터 세상을 구해야 하는 액션 전략 게임이다. 그러면서도 영화와 같은 스토리도 존재한다. 캠페인의 경우 플레이 타임은 개인마다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몇 개의 월드만 경험하면서 기본적인 난이도로 설정할 시 약 18~25시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본다.

원작과도 많은 부분이 다른데, 일단 전략이라는 장르도 그렇고, 플레이어들이 제작할 수 있는 것들에도 차이가 있다. 블록 단위가 중심이 되는 원작과 다르게 ‘생각’을 중심으로 한다. 생각한 걸 그려내는 그런 게임이다. 또한 원작에 등장하던 몹들과 친구가 되어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좀비나 스켈레톤, 크리퍼 같은 몹들이 피글린에게 함께 맞서 싸워준다.

PVP의 경우 e스포츠화 할 생각은 없다. 캐주얼하고 친근한 플레이를 추구하기에 친구들끼리 웃으면서, 즐기면서 경쟁하는 걸 추천한다.

Q. 나쁜 피글린이라기엔 너무 귀여운 편이었다. 한국어 더빙도 참 인상 깊었다.

원작에서는 피글린들이 ‘어글리 큐트’ 못생긴 귀여움을 담당했다면, 이번에는 아주 치명적인 귀여움을 보여주고자 했다(웃음).

일단 모장 스튜디오 자체가 현지화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은 큰 시장이고, 마인크래프트가 한국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게임이기에 그만큼 현지화에 매우 신경쓰고 있다.

▲ 치명적인 귀여움을 보여주는 피글린

Q. 마인크래프트 레전드가 전통적인 RTS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리고 확실히 유니크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의도한 점인가.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전통적인 RTS 게임에 비해 좀 더 액션성이 강한 전략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액션을 취하고, 원한다면 실제로 몹들이 진행하는 싸움에 참여할 수도 있다.

또한 월드를 탐색하는 것만으로도 새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크고 하얀 야생 잔디를 통과하면 폭발적인 속도를 얻는다거나, 버섯과 같이 생긴 오브젝트를 밟으면 정말 높이 뛰어오를 수 있거나 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월드에서 마주치는 보라색 호랑이나 화려한 딱정벌레 등을 직접 탈 수도 있다. 이런 유형의 요소들은 전통적인 RTS 게임에선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게임 속 모든 것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 게임과 다른 것을 원했고, 또 유니크함을 의도한 게 맞다.

▲ 탐험 중 만난 친구를 탈것으로

Q.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로 어느정도의 전략의 깊이를 보여주고 싶은가. 대중적인지 아니면 조금 더 하드하게 들어가는지 궁금하다.

전략 게임의 팬이 아니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캠페인에서 광활한 오버월드를 탐험하면서 전략적인 측면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초반 조작을 조금 간단하게 제공했다.

다만 난이도를 설정할 수도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훨씬 깊이 있는 조작감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하드코어한 전략 게임 팬들은 가장 높은 난이도, 혹은 PVP 모드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풀어나가면서 완벽하게 다른 강렬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Q. 플레이어들이 마인크래프트 레전드에서 반드시 경험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까.

오픈월드를 반드시 탐험해봤으면 한다. 그저 월드를 쭉 달리며 탐험하다가 보물 상자나 새로운 탈것, 그 외 수많은 요소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다. 6년 가까이 플레이 중이지만 여전히 참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스토리를 경험하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개발을 6년 정도 한 건가?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블랙버드 인터랙티브와 파트너쉽을 맺고 모장 스튜디오 내 전담 팀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6년 전부터 파트너쉽을 찾고 있었고, 개발 자체는 5년 반 전인 1월부터 시작했다.


Q. 마인크래프트를 전혀 모르는 게이머가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를 플레이하는데 어떤 문제도 없을까. 물론 마인크래프트를 모르는 게이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마인크래프트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어도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를 경험하는 데는 그 어떤 문제도 없다. 다만 원작을 알고 있고, 플레이했다면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를 통해 훨씬 더 멋진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Q. 출시 후 업데이트는 어떻게 보고 있나.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몰려오는 피글린들의 웨이브로부터 마을을 방어하는 별개의 챌린지가 있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시 무료 영웅 스킨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업데이트를 생각 중이다.

또한 베드락 엔진을 사용하기에 마인크래프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키보드 및 마우스와 컨트롤러 경험에 있어 혹시 차이가 있나. 또한 플랫폼별 차이도 없을까.

개발 단계에서부터 공평한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반응 시간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RTS의 경우 사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입력 속도가 중요한 게임이 아니기에, 플레이어가 어떤 기어를 활용하고 어떤 하드웨어를 사용하든 동일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플랫폼 역시 마찬가지다. 동일한 경쟁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출시를 기다리는 한국의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한국 팬들이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진심으로 그걸 바라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는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이들이 모여 제작한 새로운 게임이다. 프랜차이즈의 특징을 이어가면서도 액션과 전략, 그 이상의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려 노력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마인크래프트 레전드를 사랑하고, 즐겼으면 한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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