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현대적인 디아블로 4, 3편과의 연결 고리

디아블로 2 이후 10여 년이 지나 2012년에 발매된 디아블로 3는 액션성과 편의성을 크게 강화해서 등장한 작품입니다. 편리해진 데 더해 중독성 높은 장비 파밍 방식 및 대균열을 필두로 한 무한 성장, 도전 콘텐츠가 있어 많은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마다 신규 콘텐츠와 함께 새 시즌이 시작해 주기적으로 복귀해서 즐기는 플레이어가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올 6월 발매를 앞둔 시리즈의 최신 작품 디아블로 4에 대해 공개된 내용 중 3편의 영향을 받은 부분들에 대해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액션성에 집중! 마우스 2키+키보드 4키 기술 할당 유지

디아블로 3에서는 액션 RPG 장르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괴물을 쓸어버린다는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했습니다. 디아블로 4 역시 괴물을 죽일 때의 쾌감에 집중했다고 소개된 바 있지요.

디아블로 3에서 액션성 강화의 일부로 사용하는 단축키를 줄이는 한편 하나의 기술이 더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기술 할당을 6개 키로 줄였고, 디아블로 4에도 이어져서 마찬가지로 마우스 2키 및 키보드 4키에 기술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자원을 가지는 한편 직업별로 가진 자원의 생성 및 소모를 통해 유기적인 전투를 구성하는 방식도 유지되었습니다.

▲ 기본 전투는 디아블로 3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팅 편의성 증가! 전설 능력 추출 시스템

성능을 강화하거나 성질을 바꾸는 등 기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전설 장비는 디아블로 4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 3에서는 패치로 추가된 ‘카나이의 함’ 시스템을 통해서 전설 장비를 추출, 해당 장비의 능력만 따로 캐릭터에 적용시키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3를 기반으로 해 모바일로 제작된 이모탈에서도 비슷하게 전설 장비를 추출해서 도감에 등록해두고 새로 얻은 장비에 해당 능력을 덧씌워 활용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디아블로 4에서도 전설 능력을 추출할 수 있고, 더 좋은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공됩니다. 획득한 전설 아이템을 소모해서 능력을 아이템의 형태로 추출한 후, 다른 희귀나 전설 장비에 사용해 해당 장비에 전설 능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는 ‘힘의 전서’라는 일종의 도감 시스템에서 던전 클리어를 통해 해금한 전설 능력을 장비에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능력만 추출해서 더 좋은 스펙의 장비에 이식 가능!

보드 형태로 진화한 정복자 레벨

디아블로 3에서 캐릭터의 최대 레벨 자체는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이른 타이밍에 모든 기술 및 룬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경험치 획득 시 정복자 레벨이 오르고 약간의 스탯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디아블로 4에서도 정복자 레벨 시스템은 이어집니다. 50레벨 이후부터 정복자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단순히 스탯을 쌓아 올리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능력을 선택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보드’ 형태로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보드에 놓인 여러 가지 특성을 해금해 자신의 빌드에 맞는 길을 찾아가는 한편 ‘문양’을 넣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디아블로 4에서는 전보다 다양성이 있는 육성 형태를 보일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소개된 정복자 보드의 형태

▲ 보드 내 타일은 등급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기별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시즌 시스템

주기적으로 초기화되어 일정 기간 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플레이를 하는 시즌 시스템 역시 존재하며, 디아블로 3를 바탕으로 진행된다고 언급됐습니다. 디아블로 4의 시즌은 1년에 4회, 즉 분기별로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라 밝혀졌습니다.

디아블로 3는 매 시즌마다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습니다. 시즌마다 대개 신규 시스템 또는 장비 등이 추가되곤 했지요. 예시로는 24시즌에만 사용할 수 있던 ‘무형 무기’라던가, 최근 28시즌에서 선보인 추가 강화 수단인 ‘성역의 제단’ 등이 있습니다.

디아블로 4도 마찬가지로 시즌마다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마다 밸런스 조정은 물론, 새로운 전설 및 고유 아이템, 정복자 보드, 문양이 추가된다고 언급되었고 신규 퀘스트와 이벤트도 예고된 만큼 매 시즌 새로운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디아블로 3와 마찬가지로 시즌 여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시즌별 업적 같은 콘텐츠로, 주어지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다양한 한정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 3에서도 날개나 초상화 장식, 애완동물 등 꾸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외형이 한층 강화된 디아블로 4에서도 구미 당기는 보상이 기다릴 듯합니다.

▲ 시즌 여정을 통해 다른 방법으로는 구할 수 없는 꾸미기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발전한 장비 형상 변환 및 염색

디아블로 2에서는 입고 있는 장비에 따라 외형이 결정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예쁜 캐릭터를 만드는 게 어려웠습니다. 룬워드 재료 중 그나마 보기 괜찮은 장비를 찾는 정도였지요. 디아블로 3에서는 장비의 외형 자체를 바꾸고, 부위마다 염색이 가능해져 자신만의 외형을 꾸미는 선택지가 늘었습니다.

그래픽적으로 크게 발전하는 디아블로 4 역시 이러한 외형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걸 볼 수 있었는데요. 형상변환과 염색도 마찬가지로 지원합니다. 여기에 같은 캐릭터의 체형이나 장비의 재질에 따라 디테일이 변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 밝혀졌습니다.

또한 상점 스크린샷에서 한 벌 세트로 된 형상변환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제작되어 통일감 있는 멋진 외형이었는데요.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입을 수 있으므로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보입니다.

게다가 디아블로 4는 캐릭터 자체의 외모 조정도 가능한 데다, 인게임 시네마틱 연출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그대로 렌더링되어 등장한다고 밝혀졌으므로 외형을 잘 꾸미면 게임 플레이에 한층 몰입감이 늘고 만족도도 높을 듯합니다.

▲ 3가지 색상으로 설정한 장비 염색의 예시

▲ 상점에서 특별한 꾸미기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플레이어 캐릭터가 렌더링되어 등장하는 디아블로 4 인트로 시네마틱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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