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가 금일(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듀서의 편지 4편’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듀서의 편지 4편에서는 BM과 수집 콘텐츠, PVP 우려에 대한 답변이 담겼다.
안종옥 PD는 쇼케이스 이후, 나온 많은 의견들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면서 특히 “BM이 발표대로 안나올 것이다”란 예측을 많이 접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연히 행동이 뒷받침돼야 신뢰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행동과 신뢰를 가장 큰 과제로 여기고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쇼케이스에서 말하지 못한 수집 콘텐츠에 대한 추가 정보들을 공개했다. 먼저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에서 등급 개념을 삭제해 같은 등급과 동일한 성능을 가진다면서 “야성 변신은 탈것의 대체인 만큼 이동 지형에 따라 능력이 발생하는 등 기능이 있지만, 능력치의 효율은 동일하게 체감되도록 설정했다.”고 밝혔다. 인게임 보상과 유료 상품의 등급과 성능이 같기 때문에 상품 구매의 선택 기준은 외형적 선호도에 둘 것이라고 전했다.
PvP 우려에 대한 소식도 추가적으로 전했다. “TL 속 세계의 모든 필드는 PvP가 불가능한 평화 지역이다. 이벤트가 벌어지는 사냥터만 한시적으로 PvP가 가능한 분쟁 지역이 되는 방식을 택했다. PvP 상황에 항시 노출되는 데서 오는 피로를 줄이고 원할 때 PvP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 제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이벤트 회차마다 2개의 이벤트는 PvP가 불가능한 평화모드로 열리며, 보스전/아크보스 역시 일정한 스케쥴에 따라 평화 모드로 열리는 등, PvP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라 해도 월드 내에 준비된 콘텐츠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음 주에 진행되는 G-star에 대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TL도 작은 거점을 마련해, 사전예약에 참여하거나 유튜브를 구독한 분들에게 쿠폰을 지급한다. 18일에는 무대에서 안종옥 PD가 TL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무대에서는 1인 보스 던전, 6인 파티 인스턴스 던전, 길드 레이드를 보여드릴 예정이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프로듀서의 편지 4편 전문
안녕하세요.
THRONE AND LIBERTY 프로듀서 안종옥입니다.
쇼케이스 이후 정말 많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재밌게 봐주셨다는 분들의 격려도 있었고, 개발적인 조언도 있었습니다. 어떤 의견이든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그중 쇼케이스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못 믿겠다”는 반응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BM이 발표대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예측을 많이 접했습니다. 믿어 주시지 않아 섭섭한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행동이 뒷받침돼야 신뢰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행동과 신뢰를 저희의 가장 큰 과제로 여기고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저희가 목표로 하는 TL의 이상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PC MMORPG”입니다. BM과 게임의 구조 역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을 공유합니다. 쇼케이스를 통해 전해드린 내용 들에서도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파트너인 AGS와도 현재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국내와 글로벌 서비스 어디에서도 현재의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 약속 드립니다.
수집 콘텐츠에 대해서
수집 콘텐츠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우려를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노력하겠다는 다짐보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쇼케이스에서 말씀드리지 못했던 추가 정보들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에서 등급 개념을 삭제했습니다. 모든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같은 등급이며, 동일한 성능을 가집니다. 야성 변신은 탈것의 대체인 만큼 이동 지형에 따라 능력이 발생하는 등 기능이 있지만, 능력치의 효율은 동일하게 체감되도록 설정했습니다. “인게임 보상”과 “유료 상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등급과 성능이 같기 때문에 상품 구매의 선택 기준은 외형적 선호도에 두고 있습니다.아미토이와 야성 변신 모두 게임 플레이에서 기본 개체가 무료 지급되지만, 상품 중 선호하는 외형이 있다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외형 상품이 아닐 것이란 추측엔 수집 콘텐츠, 탁본집과 수집레벨의 존재도 크게 작용했는데요. 쇼케이스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모든 수집 콘텐츠는 인게임 습득만으로 완전 달성이 가능합니다. 유료 상품이 수집 콘텐츠의 부족분을 채울 수 있지만, 그 효율을 매우 제한적으로 책정했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책정한 제한책들입니다.
– 아미토이 소유량에 따라 혜택이 해금되는 “수량 탁본집”의 최대 레벨 달성 요구량은 콘텐츠 보상과 사전예약 등 이벤트 배포분 합산보다 적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준비하고 있는 아미토이 중 대부분은 콘텐츠 보상(80%)과 이벤트(5%)에 배정되어 있습니다. 개별판매, 패스 보상 등 유료 상품에 해당하는 분량은 약 15%입니다.
– 특정 아미토이의 조합으로 달성되는 “매칭 탁본집”은 유료 아미토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 야성 변신 “수집 레벨”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 배점은 인게임 보상이 유료 상품 대비 5배 이상 높도록 설정했습니다.
– 모든 아미토이, 야성 변신 상품은 확정형으로 1회만 구입 가능하며, 수집 콘텐츠는 동일 개체 중복 획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 모든 수집 개체는 합성, 성장 개념이 없습니다.
수집 콘텐츠의 존재 의의는 인게임 콘텐츠 참여에 대한 보상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래 의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배포 수량과 방식을 조절할 계획이며, 관련 유료 상품은 어디까지나 선택의 영역에 두고자 합니다. 게임을 즐겁게 즐겼을 때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이 만족스러운 보상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vP 우려에 대해서
길드 커뮤니티의 중요성과 상대 경쟁 콘텐츠를 보며 PvP 피로도에 대한 우려가 높았습니다. 쇼케이스에서 “평화로운 플레이만으로도 길드와 자신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란 너무 넓은 범위의 표현을 사용해 발생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TL속 세계의 모든 필드는 PvP가 불가능한 평화 지역입니다. 이벤트가 벌어지는 사냥터가 한시적으로 PvP가 가능한 분쟁 지역이 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PvP 상황에 항시 노출되는 데서 오는 피로를 줄이고 원할 때 PvP에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이벤트 참여 제한을 우려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이벤트 회차마다 2개의 이벤트는 PvP가 불가능한 평화 모드로 열립니다. 보스전 역시 일정한 스케쥴에 따라 평화 모드로 열리게 됩니다. 세계관 최강의 보스인 아크보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즉, PvP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라 해도 월드 내에 준비된 콘텐츠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non-PvP 성향 유저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 중입니다. 저희가 바라는 게임의 구도는 플레이어들의 계층이 나뉘는 형태가 아닙니다. 자신이 희망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같은 방식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혜택을 나눠 가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의 의도에 반하는 결과들이 검측 된다면, 너무 늦지 않게 시스템을 보완해 바로잡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PC MMORPG”를 위해서도 중요한 사항이란 걸 분명히 숙지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쇼케이스 이후 설명의 보완이 필요하다 여겼던 부분과 미처 다 말씀드리지 못했던 내용들을 정리해드렸습니다. 사실 지금부터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설명드릴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말씀드리면서, 그에 걸맞은 게임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주에는 G-Star가 시작됩니다. 엔씨가 오랜만에 나서는 G-Star이니 만큼 풍성한 내용들을 준비했습니다. TL 역시 부스 내에 작은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사전예약에 참여하셨거나 유튜브를 구독해주신 분들께 쿠폰을 선물로 드릴 예정이며, 18일에는 제가 직접 무대에 올라 TL을 소개해드리는 시간도 가지려 합니다.
무대에서 TL의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까 정말 많은 토론을 거친 끝에, 컨셉은 보스전으로 잡았습니다. TL은 PC MMORPG로서의 정체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두 개의 축이 바로 길드 커뮤니티와 대규모 PVE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TL의 길드 커뮤니티에 대한 기대감을 말씀해 주셨지만, 상대적으로 TL의 PVE 콘텐츠들은 저희가 생각하는 중요도에 비해 다소 덜 부각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번 무대에서는 1인 보스 던전, 6인 파티 인스턴스 던전, 길드 레이드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레이드를 좋아하고 도전 의식을 불태우는 분들께 흥미로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께 직접 게임을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저희 개발진도 혼신의 힘을 다해 개발 중입니다. 기대를 충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즐거운 무대 준비하겠습니다.
부산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정말 론칭이 코앞입니다. 바쁜 일정을 핑계로 론칭 준비가 미흡했다는 변명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항상 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TL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종옥 올림.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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