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앤파이터 체험기


오는 10월 26일(목),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빌딩앤파이터’가 출시된다. 빌딩앤파이터는 최강의 군단, 나이트 워커 등 유명 액션 게임을 개발한 ‘에이스톰’의 신작으로 GPS 기능을 기반으로 한 액션 게임이다. 게임에서 진행되는 모든 장소는 실제 대한민국 영토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빌딩)을 거점으로 공성을 진행해 영토를 넓히는 PVP 방식이다.

GPS를 활용한 게임은 이미 시장에 많다. 보통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거나, 마킹해 둔 뒤, 편한 장소로 이동해 정통 액션을 즐기는 방식이다. GPS 게임 특성상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을 이런 식으로 파훼한 것이다. 빌딩앤파이터는 액션 장르와 GPS 시스템을 어떻게 잘 조율했을까.


영토 및 세력 확장을 위한 빌딩 공성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게임에서 빌딩은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국에 있는 주요 빌딩을 중심으로 공성을 진행한 뒤, 쟁탈전에서 승리하면 빌딩을 차지하게 된다.

빌딩은 여러 등급이 존재하며 높은 등급의 빌딩을 차지하면 코어를 획득할 수 있다. 코어는 일종의 특수 장비로, 빌딩별로 획득할 수 있는 종류와 등급, 효과가 다르다. 코어는 캐릭터의 전투력에 영향을 주므로 높은 등급의 빌딩을 차지하는 한편, 다른 유저의 공성을 막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 ‘빌딩을 가진 자가 세상을 가진다’가 빌딩앤파이터의 주제

▲ 전국에 있는 빌딩을 공성하고

▲ 나아가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GPS 기반 현실 빌딩 점령과 영토 확장

게임 속 유저는 현실의 실존하는 건물을 두고 싸우는 컨셉에 맞춰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본진의 위치를 설정하며, 본진을 중심으로 점차 영토를 넓히고 빌딩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단순 GPS 기능을 넣기만 한 것이 아닌, 게임과의 조율을 고민한 흔적도 돋보인다. 영토 확장이나 빌딩 공성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본진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본진 위치를 옮기는 등의 편의성도 준비되어 있어 불편함은 없었다.

GPS 기능은 근처에 있는 빌딩 도장을 찍고 보상을 받거나 이벤트를 즐기는 등 서브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다.

▲ GPS를 통해 자신의 본진을 중심으로

▲ 주위 활동을 통해 영토를 확장할 수 있다. 딱히 GPS 요소로 인한 불편함은 못 느꼈다

간단하지만 직관적이고 시원한 액션

조작 버튼은 공격과 2개의 스킬, 점프, 궁극기 버튼으로 총 5개의 버튼과 방향키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인터페이스는 평범하지만, 입력하는 방향키에 따라 다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구축했다. 상황마다 원하는 스킬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액션의 손맛은 살리고, 조작은 너무 복잡하지 않도록 구현했다. 스킬 별 쿨타임은 배치된 방향의 게이지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스킬뿐만 아니라 액션 게임의 손맛도 잘 살렸다. 예를 들어, 뒤 돌아 있는 적을 공격하면 ‘백 어택’ 상태가 발생하며 추가 대미지가 적용되거나, 다운되거나 공중에 뜬 적을 공격하면 큰 대미지가 들어간다. 또한 벽 끝에 몰린 적은 벽에 바운스 시키며 콤보를 넣는 등 액션에 충실한 시스템이 모두 녹아있다.

적의 공격 패턴이나 오브젝트, 특정 장비에 따라 파훼할 방법도 구사해 단순 버튼만 연타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인 플레이도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체인이라는 일종의 콤보 개념이 있다. 다양한 스킬을 연속적으로 사용하면 체인이 발생하며, 체인의 수에 따라 피해량과 보상이 증가한다. 이렇듯 액션 게임으로써 완성도도 훌륭하지만, 모바일로 즐기기도 어색하지 않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 버튼 구성은 단순하지만

▲ 입력하는 방향 버튼에 따라 스킬이 달라진다. 한정된 공간으로 다양한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 벽, 공중 바운스, 쓰러짐 등 액션 게임의 찰진 손맛을 충실히 구현했다

9개의 클래스와 수십 명의 부하로 수집의 재미와 전략적인 플레이

세 명의 주인공은 각 3가지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다. 전직하기 전까지는 세 명의 주인공을 원할 때마다 바꿀 수 있지만, 전직 시 더 이상 주인공을 변경할 수 없다. 하지만 세력의 총 전투력이 특정 기준점을 넘을 때마다 추가로 1명의 클래스를 영입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9명의 주인공을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클래스마다 플레이 스타일, 스킬, 포지션이 달라 이를 모으는 재미도 기대된다.

부하는 일종의 서포터이자 빌딩앤파이터의 핵심이다. 에픽 미션에선 최대 두 명의 부하와 함께 스테이지를 도전할 수 있지만, 영토 확장이나 공성에선 세 명까지 배치할 수 있다. 부하도 주인공처럼 고유한 궁극기를 가지고 있으며, 포지션별 근접/원거리 공격이나 탱킹에 적합한 능력치와 스킬을 가지고 있다. 전투뿐만 아니라 자원 채집, 수성 등 여러 콘텐츠에서 필요한 존재이므로 부하를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전직 전까지는 언제든지 주인공을 변경해 체험할 수 있다

▲ 전직은 주인공별 3 클래스가 존재하며, 클래스마다 고유한 스킬, 궁극기, 콤보가 있다

▲ 부하는 전투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영토 확장 등 여러 콘텐츠에 필요한 존재다

▲ 부하의 포지션을 고려해 조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빌딩 공성 원툴이 아니다, 다채로운 콘텐츠

물론 빌딩 공성이 메인 콘텐츠긴 하지만, 이것만 반복하는 단순 땅따먹기 게임은 아니다. GPS를 활용해서 진행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월드맵에서 스캐너를 사용해 숨겨져 있던 유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유물은 부하 조각이나 자원, 다이아 등 여러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일종의 보물찾기 콘텐츠다.

그 외로 암상인이나 광장 상인이라는 특별한 상점도 존재한다. 암상인과 광장 상인이 판매하는 상품은 일반 상점에서 취급하는 상품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해 보일 때마다 들르는 것이 좋다. 다만 광장 상점은 구역마다 1개씩만 존재하고, 암상인은 스캐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 스캐너를 사용해 주위에 숨겨진 유물이나 암상인 등을 찾을 수 있다.

▲ 광장 상인이 판매하는 품목은 일반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보다 훨씬 값어치가 높다

마음이 맞는 유저가 모여 클랜을 창설할 수도 있다. 클랜은 단순히 여러 유저가 모이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기부를 통해 클랜 스킬을 강화해 이로운 효과를 획득하거나, 클랜원의 행동력 지원, 클랜 활동을 통해 획득한 코인으로 클랜 상점 이용 등을 함으로써 일반 유저보다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 수십 명의 유저가 소속할 수 있는 클랜. 중요한 것은 좌측 하단의 클랜 스킬이다

▲ 기부를 통해 클랜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 클랜원의 행동력을 지원하고 클랜 코인을 획득할 수도 있다

▲ 모은 코인은 클랜 상점에서 다양한 자원과 교환할 수 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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