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Xbox는 현지 시각 23일, 본격적인 개최를 알린 ‘게임스컴 2023’ 현장을 통해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최신 기대작 ‘스타필드’의 초반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다.
게임스컴이 진행되는 동안 Xbox 부스에 마련된 상영관에서는 스타필드의 초반 게임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제공되며, 해당 영상에서는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그가 별을 누비는 집단인 콘스텔레이션의 일원이 되는 과정을 확인이 가능했다.
특히, 미디어 및 관계자만 출입이 가능한 날인 23일 오전에는 Xbox의 필 스펜서와 베데스다의 토드 하워드가 참여해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으며, 상영이 끝난 이후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이자 ‘인셉션’, ‘인터스텔라’의 조너선 놀란이 각본을 맡아 제작중인 TV 시리즈 ‘폴아웃’의 티져 또한 공개했다.
◆ 본 게임플레이 상영 중 화면 촬영은 금지되었습니다.
먼저, 스타필드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약 25년에 걸쳐 공을 들인 새로운 세계관을 무대로 한다. 게임은 인간이 태양계 너머 진출한 뒤인 2330년을 그리며, 플레이어는 은하를 누비며 희귀한 유물을 찾는 마지막 우주 탐험가 집단, ‘콘스텔레이션’에 합류해 모험을 이어가게 된다.
이날 공개된 초반 게임플레이에서는 플레이어가 역할을 맡게 될 주인공의 설정도 확인이 가능했다. 게임은 특정 행성의 달에서 자원을 캐는 광산에서 이야기를 처음 시작하며, 주인공은 그 중에서도 광부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이다. 많은 광부들이 어머니처럼 따르는 ‘린’의 안내에 따라, 주인공은 광산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며 게임의 조작 방법 등을 배워나가게 된다.
각종 상호작용은 물론, 광물을 캐는 데 사용하는 레이저 채굴기 등을 입수하며 게임플레이를 하나 둘 씩 배워나가는 주인공. 하지만 곧 이어 광산 구석에서 발견된 유물(아티팩트)을 만지는 순간 그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유물과 닿은 직후 광활한 우주의 현상을 목격하게 된 주인공은 이후 병상에서 일어나게 되며, 자신을 기억하는지 묻는 NPC의 질문에 따라 캐릭터 생성 화면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러한 방식의 진행은 베데스다의 오픈월드 RPG인 엘더스크롤 시리즈나 폴아웃 시리즈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매우 친숙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엘더스크롤과의 차이라면 주인공이 시작부터 목에 잘릴 위험이 있거나, 감방에 들어있는 채로 시작하는 죄수는 아니라는 점 정도다.
영상에서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생성 창의 첫인상은 과거 작품들보다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것이다. 성별과 체형, 얼굴 세부 생김새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틀은 같지만, 피부 톤이나 눈 색, 타투 등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선택지가 (모드 없이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거기에 더해, ‘스타필드’에서는 주인공의 배경과 특성을 선택하는 것으로 게임플레이 과정에서 여러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광산의 신입으로 들어오기 이전 어떤 과거를 가졌는지, 또 어떤 특성을 갖췄는지에 따라 이후 NPC의 대화의 선택지 또는 상호 작용에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련의 과정으로 캐릭터를 생성하고 나면, 주인공은 유물의 비전을 봤다는 이유로 콘스텔레이션의 본부로 향하게 되는 신세가 된다. 린은 자신이 알고 있는 콘스텔레이션 측 인물에게 이미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한 상태고, 곧 이어 그가 주인공을 데리러 함선 ‘프론티어’를 타고 광산에 도착한다.
그렇게 새로운 인물의 안내를 따라 얌전히 콘스텔레이션의 본부로 향하는 듯 싶었으나, 언제나 유물을 노리는 악의 무리는 등장하게 마련. 주인공은 갑작스레 광산을 습격한 크림슨 플릿(Crimson fleet)을 상대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전투의 감각을 시험하게 된다.
영상으로 본 바에 따르면 총기를 활용한 기본적인 전투는 베데스다의 전작인 폴아웃 시리즈와 무척이나 닮아 있다. 굳이 차이를 말하자면 3인칭 시점에서도 전투 시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은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적들의 머리 위에는 레벨과 이름, 체력을 표시하는 UI가 보이며, 세계관의 차이에 따라 VATS을 사용하지 못 하는 만큼 새로운 게임플레이 메커닉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전투 이후 ‘프론티어’에 탑승한 주인공은 우주로 날아가, 콘스텔레이션의 본거지라 불리는 로지(The Lodge)에 향하게 된다. 우주 밖에서는 프론티어를 조작해 이동할 수 있으며, 영상에서는 뒤따라 온 크림슨 플릿과 전투하는 장면 또한 확인이 가능했다. 우주선을 활용한 전투는 패드 기준으로 비행 슈터 장르인 ‘에이스 컴뱃’과 그 조작성이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상대를 파괴한 뒤 전리품을 획득하는 것도 직관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원하는 행성으로 이동하는 것은 지도에서 원하는 별을 클릭해 빠른 이동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이동에는 함선이 보유한 연료의 양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더욱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자원을 보충해 두는 등의 게임플레이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
콘스텔레이션의 본거지가 위치한 ‘뉴 아틀란스’가 있는 행성에 도착한 직후에는 행성 관제탑으로부터 착륙할 도시에 대한 안내를 받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 함선 내부에 불법적인 선적물이 들어있지 않은지 스캔하는 과정도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며, 본편에서는 경우에 따라 행성 진입이 거절되는 사태 또한 예측이 가능하다.
게임플레이 장면은 여기서 마무리되며, 마지막으로 콘스텔레이션에 도착한 주인공과 NPC들이 합류하는 장면을 끝으로 상영이 종료되었다. 베데스다 특유의 색채가 짙게 깔려 있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었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인 만큼 전작과는 다른 재미를 전달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베데스다의 신작 ‘스타필드’는 오는 9월 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디지털 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는 5일 먼저 얼리 액세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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