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속 원더피플, “자구책 모색 중”


스팀을 통해 서비스중인 배틀로얄 슈터 게임 ‘슈퍼피플2’의 개발사 ‘원더피플’이 재정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폐업이 아닌 기업 유지를 위한 자구책을 모색 중이라 답했다.

원더피플은 네오플의 창립자이자 ‘위메프’의 창업주이기도 한 ‘허민’ 대표가 창립한 게임 개발사로, 지난 2010년 설립되었다. 이후 원더피플은 몇몇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으며, 지난 몇 년 간 배틀로얄 슈터 ‘슈퍼피플’을 개발해왔다. ‘슈퍼피플’은 얼리 억세스를 끝낸 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지난달 12일부터 ‘슈퍼피플2’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슈퍼피플2’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얼리억세스와 베타를 거치며 5만 명에 가까운 최대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던 ‘슈퍼피플’은 정식 서비스 이후 비인가 프로그램의 난립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몸살을 앓으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는 지난 몇 년간 1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해온 원더피플에겐 치명타로 작용했고, 창업주인 허민 대표가 2022년 종무식에서 폐업을 언급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원더피플의 구조조정 이슈는 곧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다만, 어려움 속에서도 원더피플은 폐업보다 기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원더피플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현재 기업 내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이 맞고, 허민 대표가 폐업 가능성을 언급한 것 또한 맞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최악의 경우일 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기업을 유지하려 한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는 건 맞지만, 퇴사자의 의사에 따라 가족사로의 전환배치도 염두에 두고 진행 중이며, 최대한 피해받는 이가 적게끔 위기를 넘기고자 노력 중이라 덧붙였다.

한편, 서비스 초기에서 한풀 꺾여 6천~7천 명 가량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고 있는 ‘슈퍼피플2’는 원더피플의 경영난과 무관하게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더피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악의 상황이 되어 더 이상 운영이 힘들어진다 해도 서비스 이관 등을 통해 계속 게임이 서비스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둘 것”이라 말하며 ‘슈퍼피플2’의 지속적인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출처: 인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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